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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 해역에 연산호 군락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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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 해역에 연산호 군락지 확인
  • 서정용
  • 승인 2011.08.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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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효율적 보호대책 마련에 나서
▲ 사진은 제주시 조천 해역에 서식하는 가시수지맨드라미 (연산호종류) 
 
제주도 남부 서귀포 해역에 주로 군락을 이뤄 서식하고 있던 연산호가 수온 및 해류 특성 등이 다른 북부해역에서도 군락지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도가 보호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번에 조사된 연산호의 종류는 가시수지맨드라미로, 가지 끝에 모여있는 폴립덩어리는 반구형이고 보랏빛 나는 적색을 띠고 있는 서귀포 문섬의 연산호 군락지의 대표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2008년부터 기후변화 모니터링의 하나로 사계절 다른 해역보다 수온이 낮게 나타나는 제주 북부(조천~하도) 해역을 대상으로 생태환경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8월 조사 시 가시수지맨드라미 군락지가 발견된 조천 마을어장(수심 10m부근)은 2008년 조사 시에는 감태군락만이 형성돼 있던 곳이었다. 분포 면적은 0.2ha, 분포 밀도는 1~3개체/㎡이다.
 
또 조천해역 인근 삼양, 함덕, 북촌 마을어장에서도 수심 7~20m에 걸쳐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고 있다.
 
서식 분포 밀도는 조천 해역보다는 낮아 군락 형태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2008~2009년 조사 시 보다 현저하게 개체 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
 
가시수지맨드라미가 서식하고 있는 해역은 주로 수심 10~20m 범위의 굴곡 암초대이며 감태와 혼생하며 수중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들 암반에는 아열대 해역에 주로 서식하는 분홍멍게가 부착하여 번식하고 있어 기후변화 징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산호 군락지의 환경생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기후변화와 연계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해 제주 전 연안의 산호 군락지 맵을 작성, 효율적인 보호대책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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