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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돼지고기 태국 재수출길 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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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돼지고기 태국 재수출길 트여
  • 서정용
  • 승인 2011.08.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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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지난 6월 13일부터 생산된 돼지고기 부산물
제주산 돼지고기 부산물의 태국 수출길이 열려 축산농가에 희망을 주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9일 국내 구제역 발생으로 중단됐던 제주산 돈육(부산물)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태국 정부로부터 허용이 이뤄져 6월 13일 생산 분부터 수출이 재개된다.
 
그동안 정부는 국경 검역 수준의 제주지역 방역태세와 구제역 비발생지역임을 들어 수출 재개를 위해 태국 측과 협의해 왔으며 그 노력의 결과로 올해 3월 태국이 제주도에 대한 현지 점검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태국 조사단이 6월 6일부터 12일까지 수출작업장에 대한 현지 점검을 실시했고 태국은 현지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부터 제주도 6개 작업장에서 생산되는 돼지고기 부산물에 대해서는 태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정부에 통보해 왔다. 전남·북은 전국 구제역 사태와 맞물려 성사되지 못했다.
 
태국에 돼지고기 부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곳은 제주축협 도축장과 육가공장, 양돈농협, 서귀포시축협, ㈜정록, 탐라유통 등이다.
 
이들 업체는 우선 이달 중 돼지 간(Liver) 48톤(4만8000달러어치)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00톤(30만달러)을 수출할 계획이다. 수출이 안정화되면 연간 1000톤 이상 수출이 기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돼지 간이 국내에서 거의 소비가 안되는 부위로서 양돈농가의 경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제주산 돈육의 태국 수출은 우리나라가 구제역 발생국가인 상황에서 제주는 청정지역임을 외국으로부터 인정받은 첫 사례"라며 "수출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재정적인 지원 확대와 수출작업장에 대한 위생 지도 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2차 가공품 생산시설 확대, 수출시장 개척, 수출현지 판촉 등을 통해 수출품목 및 수출시장 다변화에도 행정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제주=서정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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