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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 곰 조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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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반달 곰 조심 당부
  • 육심무
  • 승인 2014.05.19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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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현재 반달가슴곰 35마리 서식...새끼 5마리 성장 중

▲  지리산 반달가슴곰 활동지점을 분석한 활동분포도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지리산에서 샛길로 다니면 반달가슴곰과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간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이 활동했던 위치 정보 2만여개를 분석한 결과 탐방로 변 20m 이내에서 머물렀던 비율이 0.8%, 200m 이내가 약 9%, 500m 이상을 벗어난 경우는 약 70% 였다고 밝혔다.

이는 반달가슴곰이 인적 많은 탐방로를 피해서 활동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탐방로를 벗어난 깊은 산 속일수록 활동
빈도가 높은 것이다.

공단은 탐방객들에게 샛길을 이용하지 말고 지정된 탐방로만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일부 산악회를 중심으로 야간산행과 비박 등을 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올해 초 지리산에서 반달가슴곰 새끼 5마리가 태어나 어미의 집중적인 보호를 받고 있고, 5월 현재  반달가슴곰 35마리 서식 중이며,  봄철 등산 활동이 많아지는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이 마주치지 않도록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공단은 주요 샛길과 곰 활동이 빈번한 400여 곳에 곰 출현 위험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주요탐방로 입구에서 곰을 만났을 때 대처요령을 알리고 종, 호루라기 등 곰 피해 방지용 물품을 나누어 주는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공단은 산에서 반달가슴곰을 만났을 경우 멀리 있는 곰을 만났을 경우 조용히 그 자리를 벗어나고, 가까이서 갑자기 곰을 만났을 경우에는 등을 보이며 도망가지 말고 시선을 응시하면서 뒷걸음질 치며 멀어지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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