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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할아버지 지갑 찾아 준 윤철희 집배원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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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할아버지 지갑 찾아 준 윤철희 집배원 '선행'
  • 류지일
  • 승인 2014.05.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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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동양뉴스통신] 류지일기자 = 93세 할아버지의 지갑을 길에서 주워 찾아준 우편 집배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당진 정미우체국 윤철희(사진ㆍ41)집배원이다.

21일 충청지방우정청 관계자는 충남 당진시 석문면에 사는 93세 한모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지갑을 길에서 주워 찾아준 당진 정미우체국 윤철희 집배원을 칭찬하는 감사전화를 해왔다고 밝혔다.

한모 할아버지는 평소 집근처 마을 경노당에 자주 가는데, 지갑을 잃어 버렸던 그날은 평상시보다 늦은 오후 3시경 이었다.

할아버지는 경노당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데, 잠시 후 담당구역 윤집배원이 할아버지를 찾아와 길에서 주운 지갑안에 있는 주민등록증을 보고 경로당은 찾아왔다는 것.

할아버지는 주머니에 지갑이 없길래 집에다 놓고 온줄만 알고 있었고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분증, 현금 등 없어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며 “돈도 돈이지만 93세 노인이 신분증을 새로 발급하려면 얼마나 번거로웠겠냐”며 고마움을 전했다.

윤 집배원은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할아버지가 감사를 표현하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특별한 일은 아니지만 배달지역 주민을 위해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우체국은 지난 해 충청권 27개 시ㆍ군과 각 지역 총괄우체국간‘행복배달 빨간자전거’업무협약을 체결해 집배원이 배달하면서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거나, 산불 등 위험사항을 신고하는 등 농어촌 민원 ㆍ 복지 사각지역의 취약사항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홍성우체국 송준섭 집배원이 인적이 드문 도로변에서 추위에 쓰러진 노인의 생명을 구하고, 3월에는 보은 김민환 집배원이 농가 비닐하우스 화재를 초기 진압 하는 등 응급상황에서 집배원이 안전지킴이로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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