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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는 그 흔한 ‘사랑’에 관한 연극이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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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는 그 흔한 ‘사랑’에 관한 연극이다! 그러나
  • 권용복
  • 승인 2014.05.22 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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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원 '봄날은 간다'로 연극무대 데뷔

[동양뉴스통신]권용복 기자= 극단 진일보의 연극 봄날은 간다616일부터 720일 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무대에 올려진다.

'봄날은 간다'는 캐스팅이 확정되자 대학로의 블루칩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 그 이유는 강력하고 섬세한 작품성의 연출가 김경익과 연기상 수상 경력만 한 페이지를 메울 실력파 배우 길해연,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물 오른 배우 김지성, 그리고 상남자 정석원이 연극 무대에 함께 하는 것이다.

특히 정석원은 '봄날은 간다'가 연극 데뷔 무대다. 그는 매일 츄리닝 차림으로 성북동 지하연습실에서 꿋꿋하게 연기의 참 맛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행복하지만은 않다고 한다. 상대 배우 모두 동아연극상 연기상 경력의 쟁쟁한 선배들이고, 작품 역시 동아연극상 3개 부문 수상작이기 때문에 중압감속에 눈물과 열정을 쏟으며 새로운 연기 변신에 매진하고 있다.


  

봄날은 간다는 그 흔한 사랑에 관한 연극이다.

김경익 연출은 연극 봄날은 간다는 가볍고 즉흥적인 사랑이 아니라 고통스럽게 아파하며 만들어낸 봄 햇살같이 묵직한 사랑에 관한 연극이다. 우리가 당연히 가족이라 생각하는 부모 역시 수십 년 전엔 남남이었다. 그 둘이 만나 오랫동안 아파한 시간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엮어냈다. 우리 대부분 그 속에서 보호받고 성장한 것이다. 그 인고의 순간이 모여 사랑이 되었다.”라고 한다

어느 화창한 봄날. 젊은 남녀 내외가 어머니 묘소에 성묘를 간다. 이들은 부부이기 이전에 홀어머니 아래서 성장한 오누이였다. 하지만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복 남매 지간이었고, 어머니의 지독한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까지 했다. 사실 어머니의 반대는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남편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었고, 몸이 약해 아이를 낳지 못하는 딸을 차마 부탁하지 못했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그 아픈 상처들과 화해하며 가는 길, 이제 코앞에 어머니의 무덤이 보이려는데 아내는 끝내 발작을 일으키며 남편의 품속에서 죽어간다. 연극은 현실과 과거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남남이 가족이 되는 눈물겨운 과정을 아우른다.

 

 

공연시간: ~금 오후 8/ 토요일 오후 4, 7/ 일요일 오후 3(화요일휴관)

문의 : 전화 02-3676-3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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