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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대화 진정성 핵시설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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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北, 대화 진정성 핵시설 중단"
  • 구영회
  • 승인 2014.05.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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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부장 접견…한반도 정세·상호 관심사 의견 교환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최소한의 핵시설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왕이(王毅, Wang Yi) 중국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북한이 대화를 이야기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영변 핵시설을 가동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대화에 진정성이 있다면 최소한 이 같은 행동부터 중단해서 대화의 진정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해 나가되 대화의 문을 열어두고 교류와 협력을 지속해 나간다는 입장으로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중 양국이 긴밀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고 더욱 발전해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면서 시진핑 주석 방한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진전된 심도 있는 협의와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더욱 내실화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왕이 외교부장은 한중관계가 수교 이래 가장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이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직접적인 지도와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조속한 실현을 위해 6자회담 의장국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입장하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남과 북의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누구보다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안정유지, 남북관계 개선과 특히 한반도의 자주적 평화통일 실현에 대해 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 관계사에서 이정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 주석의 중국의 꿈과 박 대통령의 제2의 한강의 기적과 국민행복시대 구현 노력이 서로 상응하고 통하며 시 주석 방한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화·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과 왕이 부장은 양국간 금융협력 확대, 서해 불법조업 관련 단속 강화, 한중 FTA,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과 시 주석의 중국의 신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상 간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서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와 중국 국민들의 위로를 표명하고 관심을 자져 준 것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최근 중국에 수차례 테러사건이 발생해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위로를 전했다.

왕이 부장은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 세월호 사고에 대한 깊은 애도와 유가족에게 위로의 뜻을 표명하고 최근 테러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언급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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