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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오리콘포 주요 부품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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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오리콘포 주요 부품 국산화 성공
  • 서강원 기자
  • 승인 2012.06.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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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대체에 따른 외화 절감 및 수도권 대공 전력 강화 기대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수도 상공을 방어하는 군의 핵심전력인 ‘35mm대공포(이하 오리콘포)’의 품질 및 성능 향상을 위해 주요부품인 포 몸통의 국산화 작업을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오리콘포의 포 몸통은 무기 성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주기적인 교환이 필요하다.
 
하지만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국외조달을 해왔으며, 소량구매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해 5월에는 국내 한 방산업체가 무자격 국내업체에서 제작해 품질에 문제가 있던 포 몸통을 해외 제품인 것처럼 속여 군에 납품한 비리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기품원 대전센터(센터장 정운권)는 사건 발생 직후인 작년 6월부터 방위사업청과 포 몸통의 정식 국산화 생산 계약을 맺은 삼호정밀(대표 김일천, 전북 완주군 소재)과 함께 공정 개발을 위해 협업해온 결과 이번에 국산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게 됐다. 업체는 기존 제품의 교체를 위해 이번에 1차분으로 30여개의 포 몸통을 생산했으며 올해까지 40여개의 추가 생산 납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얻게 되는 해외수입품 대체 효과는 280여만 달러(한화 32억여 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산화 생산 현장에서 기품원은 품질보증 및 가공공정 기술지원을 담당하면서 원재료 검사, 열처리검사, 사격성능 시험, 취약부위 가공방법 개선 등의 업무를 수행해왔다.
 
뿐만 아니라 제품생산의 기준이 되는 국방도면을 새롭게 정비하는 등 업체가 제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줬다.
 
기품원은 향후 우리 군이 실전에 배치 사용 중인 오리콘포에 품질이 입증된 국산화 개발 포 몸통을 주기적으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오리콘포의 품질 및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군이 전력의 공백 없이 수도권 방위 핵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품원 최창곤 원장은 "이번에 국방기술품질원이 포 몸통을 국산화하여 대체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작년 5월 발생한 품질 문제와 납품 사기사건 등으로 저하된 오리콘포에 대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게 됐다" 라며 "향후에도 기품원은 오리콘포의 성능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우리 군이 대공 전투력을 견고히 유지하는데 일조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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