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이날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전 의원의 소환과 관련해 지난 2007년 대선자금 수사도 본론에 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검찰이 오늘 대통령의 형님인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한다"면서 "그러나 검찰은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수사를 개인비리와 알선수재에 국한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도 불구하고 알선수재로 수사를 제한했던 검찰은 이번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수사에서도 사건 본론에는 접근하지도 않고 본질을 피해 주변만 뱅뱅 도는 의도된 헛 수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상득 전 의원 뿐 아니라 정두언 의원에 대한 수사의 핵심은 지난 2007년 대선에서 그들이 했던 역할에 맞춰 대선자금의 조성과 사용처를 밝히는 것에 있음은 만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박 대변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의 수사는 제한적인 수사와 본질을 회피한 접근으로 개인비리에 대한 처벌로 대선자금수사라고 하는 본질을 피해가려고만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박 대변인은 검찰이 최시중씨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대선자금이라는 본질이 아닌 개인비리에 맞춘 관리형 수사로 일관한다면 국민적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대선자금수사로 확대하지 않는다면 정권 임기 내에 가볍게 털고 가겠다는 정권의 의도에 맞춘 맞춤형 수사이자 먼지털이식 수사일 뿐임을 비판했다.
 
민주통합당은 검찰이 이상득 전 의원의 개인비리 수사에 국한하지 말고 수사를 확대해 대선자금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