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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른 무더위 '한강조류대책'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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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이른 무더위 '한강조류대책' 본격 가동
  • 오윤옥
  • 승인 2014.06.18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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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목적 청소선 황토살포 모습 및 현재 보관중인 황토.(사진/서울시)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예년에 비해 높은 한강 수온과 때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한강조류 관리대책'을 본격 가동, 선제적인 녹조피해 예방에 나선다.

녹조가 발생하면 상수원수에서 물비린내가 나고 정수처리가 까다로워 처리비용이 상승한다. 또 심할 경우엔 수중 생물폐사, 인체 접촉 시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시는 매주 5개 취수장 및 5개 한강 지점에서 채집한 물을 상수도연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검사해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첫 도입한 '냄새경보제' 발령기준을 보완, 냄새 유발물질을 제거해 수돗물 냄새와 관련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뒀다.

18일 발표된 관리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서울형 냄새경보제ㆍ조류경보제 운영 안전한 수돗물 확보를 위한 사전 대비 조류제거를 위한 방제장비 확보 한강상류 기관과의 협력 등이다.

우선 냄새경보제는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는데도 수돗물 냄새 피해가 발생됨에 따라 남조류와 별도로 수돗물 냄새를 관리하기 위해 시가 지난해 첫 도입한 것.

냄새 유발물질인 지오스민과 2-MIB 중 어느 하나라도 시가 설정한 기준을 넘으면 발령되는데, 1년 운영 결과 두 물질이 각각 정수처리로 제거되는 효율이 달라 동일하던 기준을 이번에 냄새물질별로 차등 적용토록 개선했다.

현재 광암, 영등포정수장에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운영해 냄새물질을 100% 제거하고 있는 등 정수장별로 냄새물질 처리준비가 완료되어 있다.

발령효과가 적은 냄새예비주의보를 폐지하고, 주의보→경보→대발생 3단계로 효과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안전한 수돗물 확보를 위해 강북·암사·구의·자양·풍납 5개 취수장에 조류차단막을 재정비하고, 분말활성탄 589톤, 이산화탄소 163톤 등 정수약품 20일분을 비축했다.

조류주의보 이상 발령시엔 조류제거를 위해 한강상류 기관인 경기도 및 강원도에 방제요청을 실시하고, 한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팔당댐 방류를 요청할 예정이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녹조발생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시민들에게 불편·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녹조로 인해 수돗물에서 냄새가 날 경우 차게 또는 끓여먹고 경보가 발령되면 한강 수상레저 활동은 자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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