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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개체수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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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 따오기 개체수 2배 증가
  • 김혜린
  • 승인 2014.06.1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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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식·복원 사업 통해 올해 29마리 새로 태어나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경상남도 창녕 우포에서 진행중인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을 통해 올해 29마리의 따오기가 새로 태어나 현재 총 57마리의 따오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창녕군은 8쌍의 따오기가 산란기인 3월부터 5월까지 총 78개의 알을 낳았으며 그 중 약 37%인 29개의 알에서 새끼가 부화해 지난해 보다 개체수가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부화한 29마리의 따오기 새끼 중 12마리는 지난해 6월에 열린 한중 정상회담 후속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된 진수이(수컷)와 바이스(수컷)가 각각 다른 암컷 따오기와 짝짓기하여 부화한 개체들로 알려졌다.

진수이 쌍은 16개의 알을 낳고 그 중 9마리가 부화했고 바이스 쌍은 7개의 알을 낳고 그 중 3마리가 부화했다.

진수이와 바이스의 새끼들은 그간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유전적 다양성 확보 문제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따오기 증식·복원 사업은 2008년 10월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은 따오기 양저우(수컷)와 룽팅(암컷) 1쌍으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간 지속적으로 개체수를 늘려왔으나, 개체수가 대폭 증가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양저우-룽팅 1쌍과 증식 개체 2쌍이 매년 2마리~8마리의 새끼를 부화하였으나 세대간 짝짓기로 인한 유전적 피해가 우려되어 새로운 개체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서는 따오기 개체수가 100마리 이상이 되면 그 중 일부를 야생적응 훈련을 거쳐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따오기 서식지 조사, 야생적응 방사장을 건립 중이다.

또 국민들이 따오기 증식 복원 사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따오기 생태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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