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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교육방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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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교육방법 개선
  • 김혜린
  • 승인 2014.06.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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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투기술 구비’한 ‘생각하는 전사’ 육성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육군의 신병교육이 5주간의 신병교육 기간을 고려하여 교육목표를 재설정하고, 이에 맞는 교육과목을 편성하는 등 교육방법이 개선된다. 

육군이 20일 공개한 달라진 신병교육훈련을은 신병교육의 목표와 중점을 재설정했다.

지금까지는 ‘군기(軍紀)가 충만한, 완전한 군인 만들기’를 목표로 ‘즉각 전투에 투입 가능한 전투원을 육성’하는데 두었다.

5주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이를 달성하고자 하다 보니 ‘군기잡기 식’으로 진행돼 이제 막 군에 입대하여 적응해 나가는 병사에게는 다소 무리가 되었다.  

이에 따라 육군은 신병의 동화 기간과 적응 속도 등을 고려해 ‘군생활의 의미와 가치를 내면화시킨 후 군 기본자세와 기본 전투기술을 구비’한 ‘생각하는 전사’를 육성하는데 그 목표를 두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교과 과목도 5주간의 신병교육 기간을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편성했다.

1~2주차에는 입소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하고, ‘기초적응 및 안정, 동화’를 위해 군인 본분을 이해하는 과목인 군인복무규율, 군인정신, 제식 등으로 편성했다.  

3~4주차는 ‘기초과목 및 기본 전투기술 숙달’로서 구급법, 화생방, 경계, 사격 등 전투원으로서 자신감을 체득하고 기본적인 전투기술을 숙달하기 위한 과목으로 구성했다.

5주차는 ‘신병교육 완성’으로 각개전투, 유격 등 군인으로서 종합적인 임무수행능력을 구비하는데 중점을 뒀다.

교과 과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체득시키기 위해 교육방법도 개선해 과거 ‘조교 시범’ 후 바로 실습이 진행되던 방식에서 탈피해 ‘신병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법으로 탈바꿈했다.
 
또 ‘생각 구술 행동 숙달’하는 방식으로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신병 스스로 깨닫고 이해하며, 전투기술을 체득한다.

 ‘생각’단계에서는 교육 1일 전에 핵심내용을 선행 학습한다. 훈련병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도록 하루 전에 관련 내용을 먼저 접하는 것이다.

‘구술’단계에서는 행동하기 전에 개인이 해야 할 행동요령을 분대원 앞에서 설명한다. ‘왜 하는지’ 목적과 이유를 분명히 알고 행동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어제 선행 학습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반복하는 것이다.

‘행동’단계는 교관과 조교의 지도 아래 정확한 동작을 반복 실습한다. ‘숙달’단계에서는 측정식 합격제를 적용하여 실습 및 평가가 이뤄진다.

‘행동, 숙달’ 단계는 팀별로 이뤄지는데 자체 선정한 팀장 주도아래 숙달하고, 교관과 조교는 보조자 역할로서 감독 및 지도함으로써 훈련병 스스로 주도적으로 실습을 진행해 나간다. 단순 암기나 행동이 아니라 토의를 통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고 상황에 몰입함으로써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개선된 신병교육 체계를 지난해 12월부터 육군훈련소에 시범 적용한 결과, 군인 기본자세에 대한 평가에서 30%이상 향상된 결과가 나왔으며, 기본 전투기술 과목의 훈련수준 또한 합격률이 지난해 대비 5~20% 향상된 것으로 나왔다.
 
 한편 개선된 신병교육훈련 체계는 지난 5월 1일부로 야전 신병교육대대까지 확대하여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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