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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대전법원 직원 막말 파문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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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관련 대전법원 직원 막말 파문 '일단락'
  • 최정현
  • 승인 2014.06.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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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대전지법원장, 유가족 대표측에 사과

▲  세월호 유가족 대표단이 막말로 유가족들의 명예를 실추시킨 대전지법 직원의 사건과 관련해 조인호 법원장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세월호 관련, 대전지방법원 직원의 막말 파문이 일단락됐다.

세월호유가족대책회의 대표들이 24일 조인호 대전지법원장을 직접 만났고, 조 원장으로부터 사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은 대전지법 6급 직원 A씨가 지난달 1일 법원 내부 전산망 코트넷 토론광장에 "이제는 유가족들의 피맺힌 한은 스스로 알아서 풀라고 하고, 이 사건을 정치적으로 헐뜯는데 악용해서는 안 된다" "세월호 희생자를 밤낮으로 팔아먹고 있다"는 등의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세월호참사대전대책회의는 같은달 16일 대전지법을 항의방문 했고, 기자회견 및 항의방문, 1인 시위 등으로 맞서며 대전지법원장의 사과와 당사자 징계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직원 개인의 일에 대해 법원장이 사과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감정의 골을 깊게 했다.

그러나, 이날 조인호 대전지법원장은 유족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약 30분간 비공개로 면담을 가졌고, 유족 측에 심심한 위로와 직원에 대한 사과를 함으로써 유족들의 마음을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관계자는 "대전지법원장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그 진정성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모두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족 측과 대전지법원장 간 면담에 앞서 이들을 제지하는 법원 직원과 대책회의 회원 간 몸싸움이 일어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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