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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마을공원, 주민 축제 한마당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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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마을공원, 주민 축제 한마당 변신
  • 오윤옥
  • 승인 2014.06.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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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아트 체험을 하는 모습.(사진/광진구)  


[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노숙인과 비행청소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마을 공원이 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의 공간으로 변신했다.

서울 광진구는 자양1동 자마장공원에서 마을축제를 개최한 결과 노숙인과 비행청소년으로 골머리를 앓던 공원이 마을 모임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27일 밝혔다.

구가 자마장공원에서 '자신만만 축제(자양1동 신나는 마을 만들기)'를 열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2년 9월. 2012년 5월 자양1동에서 열린 마을리더 워크숍에서 자양1동이 해결해야할 마을의제를 나누던 중 자마장공원의 노숙자와 비행청소년에 대한 문제가 공통적으로 제기된 것이 계기가 됐다.

자양1동에 이렇다 할 모임공간이 없는 마을환경에서 자마장공원은 마을주민들의 소통과 화합을 위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할을 해내지 못함에 따라, 노숙인과 비행청소년의 온상으로 지목돼 온 자마장 공원을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모임 공간으로 가꾸기로 한 것.

이에 정기적인 부모교육과 마을리더 교육을 진행하던 '사단법인 희년의 집'과 그 교육을 기반으로 탄생한 부모모임 '행복동', 그리고 자양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자양1동의 변화를 위해 마을축제를 기획하기로 뜻을 모았다.

그 해 자마장공원을 마을커뮤니티 공간으로 회복하기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2012년 9월부터 지금까지 총 7회에 걸쳐 자마장공원에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이렇게 시작된 '자신만만 마을축제'는 지난 2013년에 이어 올해에도 '광진구 주민제안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2백4십여만원의 보조사업비를 지원받아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총 3회 개최된다.

먼저 올해 열리는 첫 번째 축제는 28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자양1동 자마장공원에서 개최된다.

축제 기획과 진행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축제위원회가 맡았으며, 마을 주민들의 재능기부로 진행된다.

행사는 ▲ 장명루 및 달고나 만들기, 풍선아트·페이스페인팅 등 체험마당 ▲ 헌옷과 중고 생활용품을 주민들이 직접 교환·판매하며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해 불우이웃을 돕는 나눔장터 ▲ 풍물, 택견, 댄스, 현악합주등 공연마당 ▲ 마을 소식 나누기 및 축제 홍보 캠페인 등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 축제 참가자들에게 떡볶이, 오뎅, 부침개, 솜사탕, 팝콘 등 다양한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고 소정의 기부금을 모금해 연말에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자양1동 마을축제위원회가 실질적인 역량을 강화해 마을축제가 활성화됨으로서 마을 주민들의 참여가 확대되어 서로 더불어 살아가는 동네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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