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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원구성 놓고 파행…충남 도정 운영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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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원구성 놓고 파행…충남 도정 운영 차질
  • 조영민
  • 승인 2014.07.0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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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소속 의원들 "일체의 의정에 협조 않겠다"

▲  2일 새정연 소속 도의원 10명이 도의회기자실에서 10대 도의회 원구성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독선적 의회운영은 민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새누리당의 민주적 의회운영을 촉구하고 있다.

[충남=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충남도의회가 원구성을 놓고 김기영 새누리당의 의장 선출을 강행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충남 도정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2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도의원 10명은 기회견을 통해 “새누리당 의원들이 밀실에서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등을 내정하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에게 본회의 10분전에 통보했다”며 “이 상황에서의 의장단 선거를 비롯해 상임위 구성 등 일체의 의회운영에 협력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독선적 의회운영은 민의를 저버린 것”이라며 “40%에 가까운 도민의 지지를 받은 새정치민주연합을 동반자로 인식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교황 선출식 일방의정은 야당과 도민 무시하는 것”이라며 “일체의 의정협력을 거부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따라 이날 새정연 소속 의원들은 개원식만 참여하고 원구성 절차에 대해서는 모두 거부했다.
 
앞서 충남도의회는 1일 오전 본회의장에서 제271회 임시회의를 열고 의장·부의장 선거에 들어갔으나, 여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 10명이 단상을 점거, 오후 늦게까지 대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30석의 다수당인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선거를 강행 10대 전반기 의장으로 김기영 의원(4선)을 독자적으로 선출했다.
 
당초 여당 10석, 야당(새누리당) 30석으로 구성된 제10대 충남도의회에서 여당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과 7자리 위원장 가운데 2석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김종문 의원은 “이제라도 도정에 대한 바른 견제와 감시를 위해서는 다수를 이용한 힘으로 운영하려는 구태는 없어져야 한다”며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상식에 준하는 의사결정이 의회내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하고 이것만이 도민을 위한 길”이라며 새누리당의 민주적 의회운영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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