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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 공감도서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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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 공감도서에 선정
  • 최정현
  • 승인 2014.07.0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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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대 도면회 교수 저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서 선정 발표

▲ 표지 (사진=대전대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임용철)는 인문예술대학 역사문화학과 도면회 교수의 저서 '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푸른역사)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선정한 2014년 학술부분(역사ㆍ지리ㆍ관광) 공감도서(구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는 2014년 공감도서(가칭 학술부분) 10개 분야 336종을 선정해 1일 발표했다. 선정된 도서는 종류별 1000만원 범위에서 구입해 전국 도서관 등 공공ㆍ복지시설 1200곳에 배포한다.

▲  (사진=대전대 제공)

도 교수의 '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는 지난 2월에 출판돼 언론보도 등 사회적 공감을 얻은 도서로, 제1장은 조선 후기 형사재판제도의 구조와 성격, 제2장은 갑오개혁과 형사재판제도의 근대적 개혁을 다뤘다.

이어 제3장 전제군주제 수립과 형사재판제도의 보수화, 제4장은 일본의 한국 병탄과 형사재판제도의 식민지적 근대화에 대해 기술했고, 마지막 결론의 보론에서 1910년대 식민지 조선의 형사법과 조선인의 법적 지위 순으로 작성했다.

책 내용은 조선의 식민지 전후 사법제도와 정치 및 사회상 연구와 아울러 형사재판제도의 변화를 법학, 법제사적 분석에 한정하지 않고 개화기 한국의 정치적 투쟁과 사회적 갈등을 분석해 식민지화의 원인을 일본의 제국주의적 침략이라는 외적요인 외에 한국 사회 내부에서 찾는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또 갑오개혁기에 일본은 자신들의 검은 실속을 챙기기 위해 근대적 재판제도 도입을 지원했다고 전한다. 일본의 숨은 의도 때문이지만, 신분의 차별 없이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제도였다.

그러나 대한제국으로 들어오면서 전제군주정권을 추구해 재판기관이 지배계급의 통치수단으로 전락해 결국에는 대한제국이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했다는 연관성을 제시했다.

도 교수는 "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의 책이 공감도서로 선정돼 매우 기쁘다. 이 책을 통해 일본의 이중적인 내면과 침략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면회 교수는 서울대 국사학과에서 학사, 석ㆍ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를 비롯해 여럿대학에서 강의했으며, 현재는 대전대 역사문화학과에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한국의 식민지 근대성을 비롯해 한국근대 형사재판제도사까지 다수의 역사적 저서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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