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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김무성·이인제 후보 '조기개헌론' 의견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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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김무성·이인제 후보 '조기개헌론' 의견 일치
  • 구영회
  • 승인 2014.07.09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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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구조개편 위한 개헌 지금 추진해야

[동양뉴스통신]구영회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 때부터 '대한민국 모든 적폐의 원인은 낡은 정치구조에 기인한다'며, '정치정상화'와 '권력구조개편'을 주장해온 김태호 의원 입장에 유력 경선후보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따라서 차기 당지도부에서는 개헌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새벽 MBC 100분 토론 첫 TV토론회에서 김태호 후보가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서자 김무성·이인제 후보는 "개헌이 필요하다"며 같은 입장을 보였고, 서청원 후보는 '내년 논의'를 조건으로 개헌 필요성에 공감했다. 

김무성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진영논리, 승자독식구조의 변화 없이 정상적 정치, 미래로 갈 수 없다. 헌법 개정이 필요하며 지금이 적기라고 보는데 동의하는가"라는 김태호 후보 질문에 "진영 논리에 빠져 국민이 불신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개헌은 여론조사에서와 같이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력의 분산이 필요하고 '4년 중임'에 대한 국민 지지가 높다. 이를 논의할 시점이 되었다고 본다"며 동의를 표했다.

서청원 후보는 '대통령의 국가대개조는 개헌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보는데 동의하는가?'라는 김태호 후보 질문에 "헌법을 고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그러나 시기에 있어 금년은 경제문제와 국가개조 때문에 타이밍상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청원 후보는 이어 "전문학자들 의견 들어보면 통일이 도둑같이 찾아오기에 준비해야 하며 통일헌법 논의가 우선이다"면서 "김태호 후보 의견에 동의는 하나 타이밍은 내년쯤 논의하고 2016년 총선 공약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태호 후보는 "정권 초기에 해야 실기 안한다. 후반기 가면 차기 후보와 관련돼서 또 물건너 간다"고 지적한 뒤 "경제 문제도 정치가 발목잡기 때문에 발생한다"면서 '조기개헌론'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이인제 후보는 찬스발언을 통해 "개헌 추진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은 어렵지만 국회가 주도하면 된다. 분권형 권력구조가 맞다"고 김태호 의원 입장을 지지했다.

이인제 후보는 이어 서청원 후보의 '통일헌법' 주장에 대해 "통일헌법은 통일과정에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이견을 보였다.

이에 따라 김태호, 김무성, 이인제 3후보는 '권력구조개편' 중심의 개헌 필요성에 공감하고 시기도 '조기' 개헌 논의를 지지했다.

그에 비해 서청원 후보는 '통일헌법'을 위한 개헌 필요성을 주장했고 시기도 "내년에 논의하자"는 입장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경선출마 후보 9명 중 4명이 개헌 필요성에 동의하는 입장.

김태호 후보는 토론 말미에 "미래로 가는 큰 틀을 위해 고장난 정치를 고쳐야 한다"면서 "정권의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미래세대를 위해 개헌해야 한다"고 조기개헌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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