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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종자 씨눈 틔우기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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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종자 씨눈 틔우기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여
  • 김혜린
  • 승인 2014.07.21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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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인삼 종자 씨눈 틔우는 자동화 개갑 시설 개발

[동양뉴스통신] 김혜린 기자 =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인삼 종자 씨눈 틔우기에 필요한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자동화 개갑 시설을 개발했다.

인삼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갑 처리를 해야 한다.

인삼은 열매가 성숙해도 종자 안의 씨눈(배(胚))은 성숙하지 않기 때문에 씨눈이 성숙할 수 있도록 인위적으로 개갑 처리를 해야 한다. 개갑을 하지 않으면 18개월~24개월 후에 발아한다.

일반적으로 개갑은 종자와 모래를 쌓아 충적(充積) 처리를 한다.

대부분의 농가는 큰 고무통 아래에 구멍을 뚫어 개갑장을 만들고 매일 물을 주는 재래 방식을 이용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고 있다.

인삼 종자는 7월 중순이나 하순께 수확해 과육을 벗긴 후 90일~100일 정도 개갑 작업을 한다.

개갑 작업은 물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는 하루 2번,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1번, 10월 중순 이후에는 2일~3일에 1번 정도 준다.

농촌진흥청이 이번에 개발한 개갑 자동화 시설은 자동으로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시간과 노동력을 줄이고 작업의 규모화도 가능해졌다.

기존 방식은 한 사람이 물을 주는 데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자동화 개갑 시설을 이용하면 3분이면 가능해 약 90%를 줄일 수 있다.

자동화 개갑 시설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부 「인삼 종묘삼 생산 시설 현대화 사업」에 포함돼 있어 앞으로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 김영창 박사는 “농가에 자동화 개갑 시설을 보급하면 인삼 종자를 균일하게 개갑할 수 있고, 개갑률이 높아져 파종 후 싹을 틔우는 비율도 높아진다” 며, “이는 우량 묘삼 생산으로 이어져 원료삼의 안정적인 생산과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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