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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참모자반 양식가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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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연구원, 참모자반 양식가능 확인
  • 정효섭
  • 승인 2014.07.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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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양뉴스통신] 정효섭기자 =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이생기)은 참모자반 시험포 운영 실증 결과 완전양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참모자반 시험 양식은 1년산 참모자반으로부터 채종 배양한 종묘를 성산읍 오조리연안 시험포에 이식해 실증한 결과 제주해역에서의 참모자반 완전양식이 가능한 것으로 연구됐다.

제주연안은 우리나라 남해안에 비하여 영양염류도 부족하고 외해와 인접하기 때문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양식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지형적으로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해조류 양식 불모지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해양수산연구원은 새로운 어업 소득원을 발굴할 목적으로 제주연안에서 서식하고 있는 유용 토착 해조류 중 하나인 참모자반 종묘 생산 기술을 확립하고, 실해역에 양식 구조물을 설치하여 종묘를 이식하는 기술을 실증하면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해 1년차에 양식 기술개발에 착수했으며, 2년차에 시험 양식 1년산 참모자반으로부터 금년 3월에 수정란을 채취해 실내에서 배양한 것을 가이식장에 이식해 바다에 적응시키면서 크기 약 10㎜까지 성장을 촉진시켰다.

가이식장의 씨줄에서 자란 어린 개체가 뿌리를 튼튼하게 내려 파랑으로부터 몸을 지탱하고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씨줄을 직경 20㎜, 길이 1,398m의 로프에 종묘 약 279,600개체를 이식했는데, 6월 중순에 이식한 참모자반은 약 5㎝정도 성장해 시험포가 순조롭게 운영되고 있다.

시험포에 이식 중인 참모자반이 내년 1월 이후 약 2m 이상의 크기로 성장해 채취할 수 있게 되면, 참모자반 완전양식이 성공돼 기술 보급 단계에 진입된다고 밝혔다.

앞으로 월 1회 생육 상태와 양식 구조물의 안정성을 조사하면서 개선점을 도출해 양식 기술 자료를 축적할 계획이다. 또한, 참모자반이 서식하는 해역의 해저지형과 저질, 북서풍과 파랑, 태풍과의 연관성 등을 조사해 참모자반 양식어장을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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