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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수·일요일 휴무 개인택시 '라'조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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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수·일요일 휴무 개인택시 '라'조 운행
  • 오윤옥
  • 승인 2014.07.3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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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8월부터 서울 개인택시에 새로운 부제가 도입된다. 36년 간 '가·나·다' 조로 운영되던 3부제에 일요일마다 정기적으로 쉬는 1개 부제가 추가된다. 

서울시는 31일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둘·넷째 주 금요일을 휴무일로 하는 개인택시 특별부제 '라'조를 도입하기로 하고, 8월1일부터 3천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인택시 부제는 택시운전자 휴식을 통한 과로방지, 차량정비 등 안전한 택시 운행을 위해 정기적으로 운휴하도록 정해놓은 제도(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제23조 제1항)로 현재 1978년부터 운영되어 온 '가·나·다' 3개 조와 2012년부터 운영된 심야택시(9조)가 운영되고 있다.

현재 개인택시 4만9천대 중 '가·나·다' 각 조 당 1만5천대 수준으로 유지해 운영되고 있으며, 이와는 별개로 심야택시(9조) 1797대가 운영되고 있다.

시는 갈수록 여가활동에 대한 다양한 욕구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부제가 '가·나·다' 조 순서대로 3일에 한 번 씩 돌아가면서 쉬게 돼 있다 보니 개인택시사업자의 경우 동호회나 종교활동 등 일요일마다 이뤄지는 정기적인 여가활동이 불가능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업계 의견을 수렴해 특별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라'조 특별부제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택시사업자를 모집한 결과 총 4760명이 신청, 그 중 시범 운영할 3천명을 선정했다.

특별부제 '라'조는 매주 수요일과 일요일 쉬되 기존 3부제에 참여하는 다른 사업자와의 형평성, 요일별 택시 공급량 등을 고려하여 둘째·넷째 주 금요일에 쉬게 된다.

이렇게 되면 '라'조의 경우 기존 3부제보다 년 6~8일 정도 더 쉬게 됨에도 불구하고 5천 명에 달하는 개인택시사업자가 특별부제 참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오는 연말까지 '라'조 특별부제를 시범 운영한 다음 운영을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수렴해 추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규룡 택시물류과장은 "새로운 부제 도입을 통해 개인택시사업자의 생활과 업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운수종사자 처우가 개선되고, 궁극적으로는 시민에게 제공되는 택시서비스 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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