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14 (금)
"통일은 우리민족의 염원, 광복절 물대포는 안돼"
상태바
"통일은 우리민족의 염원, 광복절 물대포는 안돼"
  • 김지혜
  • 승인 2011.08.17 1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야5당과 민주노총 대표 등이 맨 앞줄에 연좌해 있다     ©바이러스

‘한반도 자주평화통일 범국민 대회’가 8월 15일 오전 11시 대한문 앞 도로에서 진행되었다.

이 시위는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한국노총, 전농 ,범민련 남측본부, 전국 여성연대, 한국청년연대,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이하 한대련) 등 80여 사회단체들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국민참여당 등 야5당이 개최했다. 

대한문으로 이동한 경찰중 여경이 “지금 즉시 해산하십시오 더이상 여러분의 불법집회 진행시 관계법령 제 10조(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시간)에 의거하여 무력을 행사하겠습니다” 라는 경고를 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계속 행사를 이어나갔다. 이날 행사순서는 <대북공연- 대회사-정당대표연설-노래공연-연설-한일 공동선언 낭독-대국민호소문 낭독-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되었다.

한대련 소속 학생들은 “자본주의 연구회라는 순수한 학문 연구회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보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라는 구호를 외쳤다.

강정마을 사수단 이정완 단장은 “제주도에서 육지로 돌아와 시위를 펼치고 있는데 약속한 장소에서는 하지 못했지만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시위는 계속 될것이다”라고 했다.

한국진보연대 이강실 상임공동대표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구속되어도 꺾이지 않는다. 이 아름다운 강산에 고엽제를 뿌리고, 지금 강정마을에는 경찰 병력이 투입되고 있다. 우리 모두 통일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힘을 모아 달라” 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는 “일본은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 하는데 우리 정부는 아무 대응도 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고엽제가 아직도 어디 파묻혔는지 제대로 조사도 하지 못하고,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미국과 일본의 국토, 역사 침탈에 대해 확실히 대응했으면 한다.” 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는 “집회 하나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시민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고 말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우리나라가 민족국가, 복지국가, 평화"국가, 독립국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독립투쟁을 할 때처럼 투쟁해야 한다” 라고 했다.

연설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김영훈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이용득 위원장이 했다.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통일의 의지가 없는 건가 통일을 하기 싫은 건가? 정부는 북쪽의 민족들을 무시하고, 거만을 떨고있다. 그리고 일본에게는 제대로 할 소리조차 못한다. 서민들은 반통일 세력의 앞잡이인 이명박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 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어느 정신 나간 정권이 민족 해방되는 날 기념식에 물대포를 쏘는가! 국가 재정 파탄의 근본원인이 무엇인가? 일본과 미국을 따라 해서 그런다. 일본과 미국의 재정이 파탄 난 이유는 부자들 감세해주고 군비를 증강해서 그렇다. 복지는 생명이며 평화다. 평화가 와야 반값등록금이 실현된다” 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한일 공동선언 낭독은 일본건설운수연대노조의 니시야마 나오히로,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공동대표가 맡았다.

니시야마 씨는 서툰 한국어로 “나는 일본에서 왔다. 평화협력을 위한 한일공동선언 때문이다. 한국은 여전히 자유롭지 않고 있다. 많은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전쟁 이후에도 군사유지를 위해 복지를 위한 돈이 낭비되고 있다.” 라며 한국 정부를 비판했다.

대국민호소문 낭독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 전국여성연대 손미희 공동대표가 함께했다. 집회는 12시 50분경 상징의식으로 파란풍선을 날리고 자진 해산하였다. 
 


 


통일대회 참가자 인터뷰


인하대학교에 현재 재학중인 선민주 씨는 “이 행사에 해마다 참여한다. 올해는 특히 이명박 정부의 끝이고 내년 총선도 앞두고 있어, 더욱 큰 힘을 모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청주의 청년들과 모였다.”며 참석의 계기를 말했다. 또한 “9월이 되면 전국의 대학생들이 등록금 문제에 대해 동맹을 맺는 것도 또한 계획하고 있는데, 등록금 문제부터 해결해 나아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당원 성정민(29) 씨는 “통일은 우리 민족의 영원한 염원이다. 통일이 되면 이산가족 문제 해결 뿐만 아니라, 세계로 더 크게 뻗어 나갈 수 있다. 북한과 남한의 경제력과 기술이 합쳐지면 지금 일어나는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라고 말했다. 또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경찰들에게 가로막히는 것이 안타깝다. 또 이명박 정부가 계속해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하는 것도 불안하다. 앞으로 이런 집회나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겠다.” 며 앞으로의 참여 의지를 밝혔다.

경기지역 군포청년회 김도현(23) 씨는 “청년회에서 통일에 대한 영상을 보았다. 관련 서적도 보고 이런 행사를 알게 되어 같이 청년회를 하는 사람들과 오게 되었다.” 며 “지역에 내려가서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못한 회원들에게 경과를 자세히 알려주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다같이 자주 참여하자고 독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민중의소리=김지혜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