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업무편제 기구표 상단 시장 위에 '시민' 큰 글씨로 달아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제주시 업무편제 기구표가 종전 시장직제 위에 '시민'이라는 큰 글씨를 달아 눈길을 끌고 있다.
종전 기구표는 시장을 맨 윗쪽으로 부시장과 각 국장 순서로 표기했다. 물론 글씨 크기도 밑으로 내려갈수록 작아진다.
22일 박재철 부시장이 기자실에 직접 들고온 새 기구표는 종전과 사뭇 다르게 만들어져 있다.
맨 위쪽에 '시민'을 큰 글씨로 달고 밑에 제주시장, 부시장 순으로 표기했는가 하면 시민과 나란히 각 읍면동장과 실무담당을 배열했다.
박재철 부시장은 "종전 기구표가 본청 실국·과장을 전진 배치했다면 이번에 만들어진 기구표는 읍면동장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시민을 받든다는 차원에서 시장 위에 표기한 것으로 이 기구표가 내부용이지만 공직자들이 시민을 상전으로 모셔야 한다는 의식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부시장은 "읍면동장을 위쪽에 배열한 것은 서열 중심에서 시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한다는 차원"이라며 "모든 것은 시민에서 비롯돼 시민을 위한 읍면동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이를 표현하기 위해 새 기구표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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