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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주민들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사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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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주민들 중부내륙철도 감곡역사 사수 사활
  • 정수명
  • 승인 2014.08.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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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동양뉴스통신] 정수명 기자 = 충북 음성군 감곡면 주민들이 중북내륙철도 감곡역 사수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감곡역사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경명현)는 지난 28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30일 철도시설공단에서 주관한 주민 설명회 때 감곡면 왕장리 설치가 확실하다고 설명했던 이 역사의 위치가 불과 몇 달 사이에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으로 바뀐 것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극동대와 강동대, 매괴성당 등이 있어 철도 이용객이 많은 감곡면에 역을 만드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감곡 역사 유치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대책위원회는 '112 역사' 위치 변경과 관련이 있는 철도시설공단과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최근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반발의 강도를 높일 태세다.

또한, 청와대에 진정서 제출, 국민감사 청구, 대규모 항의 집회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역사 위치 변경에 장호원읍 주민들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판단, 장호원읍과 같은 날 열리는 감곡면 5일장(4일, 9일)의 개장일을 변경하고, 장호원읍 상가 불매운동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극동대 총학생회도 참석해 "112 역사의 최대 이용객인 극동대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하기는커녕 오히려 1㎞를 더 걸어서 통학하도록 역사 위치를 바꾸려는 것은 잘못"이라며 "애초 계획대로 감곡면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명현 감곡역사비상대책위원장은 "음성 군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 까지 끝 까지 투쟁을 하겠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을 하여 진실을 밝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감곡역사비상대책위는 지난 27일 감곡면 대회의실에서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1996년 21세기 국가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 의거 2003년 여주대학-충주 구간으로 계획된 기본 노선을 음성군 쪽으로 변경하게 된 경위부터 자세히 설명했다.

또한 "음성군 지역 주민들은 서명 운동 등을 통한 수많은 노력으로 2006년 11월 감곡면 오궁리에 감곡역 건설 계획이 포함된 건설교통부 기본계획이 관보에 고시됐다"고 설명 했다.

이날 긴급회의에서는 △국민감사 청구 △철도시설공단 및 국토교통부 고발 △장호원 상품 불매운동 △감곡장날 변경 △역사 극동대쪽으로 300m 변경요구 △2차 규탄시위 계획 등을 확정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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