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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추모와 희망의 별망성예술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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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추모와 희망의 별망성예술제 개막
  • 윤주성
  • 승인 2014.09.0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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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안산에 희망을 쏘다'

[경기=동양뉴스통신] 윤주성 기자= 경기 안산시는 ‘안산에 희망을 쏘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모여 제28회 별망성예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망성예술제는 지난 1987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28돌을 맞았으며 안산시 초지동에 위치한 별망성(別望城)을 중심으로 외침에 대항한 민초들의 호국애향정신을 계승하여 예술로 승화시키고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청소년들을 각종 대회를 통해 발굴할 뿐만 아니라, 지역예술인이 주축이 되면서도 시민이 참여할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범시민적 예술제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올해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사고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유가족과 침체된 지역주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화려한 야외공연과 공식행사는 지양하고 추모와 희망의 별망성예술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첫째 날 ‘아픔을 딛고’라는 주제로 세월호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는 예술추모제를 기획하여 시낭송, 성악, 현대무용을 추모영상과 함께 선보인다.

둘째 날 ‘희망을 쏘다’라는 주제로 퓨전 창작뮤지컬 ‘천년의 약속’ 개막공연을 안산예총 회원 및 한양대 무용학과 학생 등 총 80여명의 출연진이 참여하여 외세의 침략으로 가족과 나라를 지키려 했던 별망성의 역사를 안산시의 시조(市鳥)인 노랑부리백로를 통해 표현하며 향토애와 가족의 사랑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어 가수 더원과 함께하는 ‘희망음악회’를 개최하여 안산시민들을 위로하는 힐링음악회를 개최한다.

마지막 셋째 날 아픔을 딛고 일어서는 ‘상상 그 이상을 꿈꾸는 도시, 사람중심 안산특별시’로 가는 ‘그 첫걸음’이라는 타이틀로 시민들이 희망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산예총과 각 지부에서 무용갈라쇼, 무용축제 ‘티움’, 힐링가요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들을 준비했다.

이밖에도 사진협회와 미술협회, 문인협회 등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전시회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청소년연극제, 전국학생무용경연대회, 학생미술실기대회 등 초ㆍ중ㆍ고등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경연대회의 장도 마련되어 있어 재능 있는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세월호 사고로 안산시와 함께 동병상련의 고통을 겪고 있는 진도군민들을 돕기 위한 ‘진도군 특산품 판매’ 코너를 마련하여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행사를 주관하는 김용권 (사)한국예총 안산지회장은 “올해로 28돌을 맞이하는 별망성예술제는 다른 어느 해보다도 더 각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이 함께하는 추모와 희망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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