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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정문화재 기증자 류활열씨 감사패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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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지정문화재 기증자 류활열씨 감사패 증정
  • 이부윤 기자
  • 승인 2012.08.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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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4일  민속문화재 제1호(2012년 7월 26일 지정) ‘울산 보부상단 문헌자료’를 기증한 류활열씨(76세, 울산시 범서읍 거주)가 감사패를 받는다고 전했다.

울산박물관은 아날 오전 10시30분 시장실에서 류활열씨에게 지정문화재 기증 공로와 관련, 광역시장 명의의 감사패를 증정한다.

‘울산 보부상단 문헌자료’는 모두 2점으로 ‘경상남도 울산군우지회 천금록(慶尙南道 蔚山郡右支會 千金錄)’과 ‘상무우단 장정(商務右團 章程)’으로 구성돼 있다.

‘경상남도 울산군우지회 천금록’에는 앞부분에 1900년(광무 4년) 작성된 발기취지문과 회칙이 수록, 1899년부터 1915년까지 울산 병영·남창·목도·대현·방어진·서생지역에서 활동했던 보부상 조직의 임원 명단이 기록되어 있어 주목된다.

‘상무우단 장정’은 1908년(융희 2년)에 보부상 조직인 동아개진교육회(東亞開進敎育會) 상무과(商務課) 세칙을 수록한 자료이다.

보부상(褓負商)은 보상과 부상이 합쳐진 말로 봇짐장수와 등짐장수를 가리키는데, 부보상이라고도 한다.

봇짐장수(보상)는 물건을 보자기에 싸서 들거나 박다위로 묶어 메고 다녔는데, 이들이 취급하는 물품은 포(布)·면(綿)·삼(蔘)을 비롯, 문방사우(文房四友)·금(金)·은(銀)·동(銅)제품, 그리고 장신구·화장품 등이었다.

등짐장수(부상)는 어(漁)·염(鹽)·도자기·목기(木器)·철기·죽세공품(竹細工品) 등 부피가 큰 물건들을 주로 취급, 이동에는 지게와 같은 운반도구를 사용했다.

기증자 류활열씨는 평소 문화재 보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왔는데, ‘울산 보부상단 문헌자료’ 외에도 문집을 비롯한 고서·고문서 등 3백점을 기증했다.

울산박물관은 이들 자료를 전시 및 교육·연구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박물관은 지난 2006년부터 민간 소장유물 기증운동을 전개, 3,500점을 기증받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울산박물관은 개관 1주년을 기념 기증유물을 소개하는 ‘박물관으로 온 선물’ 특별전을 오는 9월2일까지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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