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서산시, 한국수자원공사 충청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삼성토탈, 현대오일뱅크 안전생산본부, 롯데캐미칼 대산공장, LG화학 대산공장, KCC 대죽공장 등과 함께 ‘안정적 물 공급을 위한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기관 및 기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한국수자원공사는 비상 물 공급 방안을 관계 기관 간 상호 협의 하에 수립ㆍ시행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 복구와 각 기관에 대한 연락을 즉시 취한다.
대산임해산업지역은 현재 하루 29만㎥의 용수가 공급되고 18만㎥가 사용돼 11만㎥의 여유 발생하고 있으나, 용수 공급 비상사태 발생 시 시설 간 비상연계 및 체계적인 대응 계획이 없어 대책 수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협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는 대산임해산업지역의 원활한 공업용수 공급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위기 대응 실무협의회를 구성ㆍ운영한다.
또 서산시는 관련 이와 함께 한국농어촌공사는 담수호 간 효율적 운영을 통해 용수 공급에 협력하고, 각 기업은 재난 등 위기 시 자체시설 추가 가동, 저류시설 우선 사용 등의 방안을 수립ㆍ시행한다.
용수 공급 중단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각 기관 및 기업은 ▲긴급복구용 예비자재, 장비 및 물차 등 급수장비 지원 ▲긴급복구업체 동원 ▲배수지, 생산수 저장수조 저류량 확보 ▲비상연계 관로의 활용과 시설 운영에 따른 체계 전환 및 운영 현황 공유 등을 협력키로 했다.
이재중 도 수질관리과장은 “대산임해산업지역은 연 매출 41조원을 올리고 있는 세계적인 석유화학클러스터 단지로, 위기 시 물 공급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아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기업 운영에 차질이 우려돼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 물 공급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