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양뉴스통신] 남경문 기자 = 부산시가 100억원 이상을 투입한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주)에이즈웍스(AZ Works)에 대한 관리감독이 허술해 아까운 시민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황보승희 의원(영도구1)은 20일 부산시 문화관광분야 행정사무감사에서 에이즈웍스에 대해 위탁계약사항 위반 등 부산시의 관리감독이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황보 의원은 에이즈웍스는 5년 동안 4번이나 대주주가 바뀌는 등 조직이 불안정하는가 하면 지역고용창출효과도 예산만 낭비하고 있고 질타했다.
에이즈웍스는 지난 2008년 영상산업 활성화 전략차원에서 국비 78억, 시비 154억 총 232억(건축비 153억, 장비비 79억)을 투자해 부지 6,611㎡, 연면적 8,236㎡,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지어졌다.
시는 에이즈윅스에 운영을 위해 지난 2009년 2억5,000만원, 2010년 6억원, 2011년 6억원 등 총 14억5,000만원을 지원했지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수주사업은 40개 작품(106억7,900만원)에 불과했다.
황보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는 최근 3년간 후반작업시설에 대한 지도·감독 실적은 시의회가 문제점을 제기한 뒤 두 차례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원의 3분의 2 이상을 주민등록법상 주소지가 부산시로 되어 있는 인력을 채용하도록 되어 있으나, 올해 신규채용인원 29명 중 부산지역은 19명으로 이마저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보승희 의원은 "영상후반시설이 애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시민의 혈세가 줄줄 새는 시설이라면 과감히 시설 활용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내려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