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5:47 (월)
대전동구, 아빠가 만들어주는 ‘배내옷’ 선물
상태바
대전동구, 아빠가 만들어주는 ‘배내옷’ 선물
  • 강기동 기자
  • 승인 2013.05.19 1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동구 가양2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아기의 출생신고를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했다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선물상자에는 일부 마감을 남겨 놓은 배내옷과 설명서가 있었다.

설명서에는 “바느질이 서툰 아빠라도 설명서를 보고 1시간 정도만 바느질 하면 배내옷을 완성해 아기에게 선물할 수 있다”는 내용과 아기출생을 축하하는 인사말도 덧붙여져 있었다. 

선물을 전달받은 주민도 “저고리가 너무 작고 귀엽다”면서 “아빠가 아기에게 주는 생애 첫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가양2동 주민센터(동장 이강수)는 가족사랑 실천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아빠가 만들어 주는 배내옷’ 사업을 해오고 있다. 배내옷 사업은 가양2동 주민센터가 안전행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에 응모한 것이 채택되면서 시작됐다.

2주간 배내옷 만들기 교육을 받은 일자리 참여자가 일부 마감 작업을 남겨 놓은 상태로 제작한 배내옷을 출생신고를 위해 방문하는 주민에게 전달한다.

배내옷 180벌의 전달이 완료되면 사업이 종료되지만 가양2동 주민센터는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좋아 내년에도 응모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기획한 주민센터 담당자는 “가양2동만의 특별한 주민 감동 서비스를 생각하다가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배내옷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절로 보람과 감동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