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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전하는 민주당의 국조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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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전하는 민주당의 국조 파노라마
  • 구영회 기자
  • 승인 2013.08.0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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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새누리당 국조특위 간사는 1일 국정조사 특위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는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간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날 권 의원에 따르면 권 의원과 정청래 간사는 여러 차례 물밑 접촉을 통해 이번 국정조사를 정상화하고 순항시키기로 합의를 봤다.
 
지난 7월28일 기준 발표한 합의서에서 다음주 월요일 국정원 기간보고, 수,목요일 증인 심문을 위한 청문회 일정 합의, 여야 원내대표 정쟁 중단 선언에 따라 NLL대화록 폐기∙유출∙실종 등에 관한 여야 공방을 자제하기로까지 합의를 보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 달 29일 저녁 정청래 간사와 저녁식사를 하면서까지 증인채택과 관련된 논의, 최경환 원내대표가 전화로 민주당 측에서 민주당 의원들을 증언대에 세우는 것을 굉장히 꺼림칙하게 생각하니 민주당의 요청을 수용해 국정조사를 순항시키는 것이 어떻겠는가 하는 지시까지 전했다고 토로했다.
 
따라서 정청래 간사와 그 다음날인 7월30일 오전까지 이 문제를 매듭짓자고 약속, 그런데 갑자기 민주당 측에서 30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까지 한 번도 주장하지 않았던 동행명령장의 무조건적인 발부 확약을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 민주당 의원들이 증인채택이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간간히 언급하던 것을, 이번에는 아주 강하게 두 분에 대한 증인채택이 없으면 이번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하면서 최초로 자기들이 만든 합의서 초안을 권 간사에게 보내왔다는 것.
 
이에 권 간사는 어제 아침부터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를 해서 사정사정 오전에 한차례, 오후에 한차례 두 번의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권 간사에 따르면 민주당 정청래 간사는 그전에는 연락을 하면 바로 만나던 분이 2-5시간 있으니 겨우 얼굴 한번 보여주고 10분 정도 만나서 똑같은 주장만 반복, 동행명령장 무조건적인 발부, 김무성∙권영세 증인채택이 안되면 이번 국정조사를 할 수 없다는 식의 주장만 되풀이 하고 자리를 떠났다.
 
권 간사는 그것을 보면서 민주당이 이제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구나, 장외투쟁을 하려고 하는데, 지금까지는 시기를 놓친 것이 아니겠는가 하는 의구심을 갖게 만들었다는 것.
 
하려면 진작했어야 하는데 실기하고 있다가 명분을 만들어야 하는데, 명분을 바로 국정조사 파행의 원인을 새누리당에게 돌리고 그것을 빌미로 장외투쟁을 하려는 의도가 아주 명명백백하게 보였다는 게 권 간사의 견해다.
 
또한 지난 달 31일 권 간사는 1일 정오 12시까지 우리 측이 제안한 안을 수용하지 않으면 앞으로 국정조사는 결렬, 파행된다고 선언하고 5일로 예정되어 있는 국정원에 대한 기간보고도 취소시키겠다고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권 간사가 판단하기로는 NLL 대화록 국면에서 민주당이 큰 실수를 했고, 또 이번 국정조사 특위 과정에서도 막말 논란 등으로 자기들이 얻고자하는 정치적인 목적 내지 이득을 취하지 못했다는 것.
 
이에 따라서 민주당 지도부가 강경파에 휘둘리게 됐고, 그 명분으로 국조파행을 들고 일어섰다고 권 간사는 보고 있다.
 
하지만 최경환 원내대표가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원내대표간 회담에 성을 다하겠다 밝혀, 다시 한 번 정청래 간사와 접촉하는 등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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