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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진행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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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국방위원장 영결식 진행중인 듯
  • 조태근
  • 승인 2011.12.2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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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 김정은 부위원장 전날 참배
▲ 인산인해 이룬 평양의 조문 행렬     © 민중의소리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이 28일 오전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북한 매체들이 영결식 장면을 내보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4년 김일성 주석 영결식 당시를 감안하면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은 10시께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에서 시작돼 약 1시간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석단에는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등 국가장례위원회의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일성 주석 영결식 때는 10시에 금수산에서 발인한 후 평양 시내를 한바퀴 돌아 금수산기념궁전에 다시 안치됐다.

이에 비추어 영결식은 의장대장의 영결 보고로 시작돼 영구차가 육·해·공군·노농적위대 의장대 앞을 지난다. 이때 조포와 조총 24발이 발사되고 의장대의 분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의장대의 분열이 끝나면 김정일 위원장의 대형 영정을 앞세운 운구 행렬은 김일성광장을 향해 거리행진을 시작한다.

거리행진은 금수산기념궁전을 나서 영구는 평양 보통강변을 따라 시내를 돌다가 김일성광장에 도착해 주민에게 작별인사를 한 뒤 만수대언덕과 개선문광장을 지나 다시 금수산기념궁전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일 위원장의 국가장의위원회는 사전에 영결식 시간과 장소를 일체 밝히지 않았다. 94년 김일성 주석 영결식 당시 북한 매체들은 영결식이 모두 종료된 뒤 정오부터 녹화 중계한 바 있다.

북한 매체들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 영결식 특보 체제에 돌입했다. 조선중앙TV는 새벽 2시20분께까지 방송을 한 데 이어 이례적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방송을 시작해 사실상 종일방송을 했다. 중앙방송은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영도의 빛나는 역사' '선군시대 사회주의 선경을 펼쳐주시어' 등 김 위원장의 생전 업적을 기리는 내용을 전하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등 북한의 라디오 방송도 장엄한 곡조의 추모곡을 내보내고 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전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내각총리, 리영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등과 함께 다섯번째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애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측은 김정일 위원장의 영결식과 추도대회로 28일과 29일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북측 노동자들의 휴무를 통보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한편 29일 오전에는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평양시민 10만여명을 모아놓고 중앙추도대회를 열며, 정오에는 평양과 북한의 각 도소재지에서 조포를 쏘고 모든 주민이 3분간 묵념을 하게 된다. [민중의소리=조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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