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6:44 (월)
경북도, 문재인 대통령 포항 지진 피해현장 방문
상태바
경북도, 문재인 대통령 포항 지진 피해현장 방문
  • 윤용찬
  • 승인 2017.11.24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항여고, 대성아파트. 흥해 실내체육관 등

[대구·경북=동양뉴스통신]윤용찬 기자=경북도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발생 9일만에 포항 피해현장을 전격 방문해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이재민들을 위로했다.

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진 피해 수습에 혼선을 주지 않고 안정적인 수능 운영 등을 고려해 현장방문을 미루다가 23일 수능시험이 별다른 사고없이 종료되자 즉시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지진으로 뒷담이 무너져 내린 포항여고를 방문해 피해현장을 점검한 뒤 수능을 마친 고3학생들을 만나 수능 연기 결정 배경 등을 설명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성아파트를 찾은 문 대통령은 건물이 기울어져 철거결정이 내려진 E동 주민들의 이야기를 청취하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고가의 가재도구 피해 지원은 물론 지진으로 인해 재건축 등이 필요한 건물에 대해서는 도시 재생사업 등과 연계해서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를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곧이어 총 424명의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흥해 실내체육관을 찾은 문 대통령은 김부겸 행안부 장관, 김관용 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현재 피해상황과 수습대책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흥해 실내체육관에 대피중인 이재민 20여 명이 함께 참석했으며, 보고가 끝난 뒤 문 대통령은 주민들의 고충을 전해 들으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진 발생 직후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주거안정대책, 특별교부세 지원 등 신속한 대처로 임시 응급 복구율이 91.5%에 이르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진발생 피해는 서민층에 집중돼 있는 만큼 지역에 대한 근본적인 주거안정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강진이 잇따르고 있지만, 사회 전반의 지진 대응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해 국가 차원의 방재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중앙정부와 지방이 함께하는 지진 방재대책 수립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