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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경기도와 협의없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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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사, 경기도와 협의없는 서울형 미세먼지 저감대책 비난
  • 탁정하
  • 승인 2018.01.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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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양뉴스통신] 탁정하 기자=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미세먼지 대책으로 서울시가 실시한 대중교통 무료이용 정책을 두고 "국민의 혈세가 먼지처럼 날아갔다"고 비난했다. 

16일 남 지사는 브리핑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미세먼지 공짜 운행을 당장 중단하라"면서 "전체 운전자의 20%가 참여할 경우, 1% 정도 미세먼지 농도 감소가 예측되지만 어제는 2%가 참여해 효과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 공짜 운행에 50억 원이 투여되는데 연간 20회 이런 사항이 발생한다고 하면, 연간 1000 억 원의 예산이 허공으로 날아가게 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민과 인천시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크다며 갈등을 부추기는 정책은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경기도가 불합리한 환승손실보전금 협약으로 경기도는 십년동안 7300억 원을 부담했다”면서 “그중 서울시가 약 3300억 원을 가져갔고, 이번 공짜운행 비용의 약 10% 역시 경기도가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기도는 신념과 철학을 잃어버린 정책에는 예산을 쓰지 않을 것이고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꾸준하게 시행해 나가겠다. 서울시는 이제라도 나홀로 일방통행식 미봉책을 시행하지 말고 경기도와 인천과 함께 대화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초미세먼지(PM2.5)수치가 이틀 연속으로 '나쁨'으로 예상되면 출퇴근 시간 서울 지역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운행하는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고, 지난 15일 최초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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