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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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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휴지통 없는 공중화장실 운영
  • 박춘화
  • 승인 2018.02.27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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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화장실 내 위생용품 전용 수거함 설치

[경북=동양뉴스통신]박춘화 기자=경북 포항시는 지난달부터 새롭게 시행되는 공중화장실법 개정에 따라 '2018년 포항시 공중화장실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공중화장실의 악취 및 해충 발생방지, 화장실 이용자의 인권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시행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시 청사 내 화장실은 이미 지난달부터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시설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는 오는 6월 말까지 단계적으로 공중화장실 대변기칸내 휴지통을 없애고, 여자화장실에는 위생용품만을 수거할 수 있는 전용 수거함을 새롭게 비치한다.

여성이 남성화장실을 남성이 여성화장실을 청소 또는 보수 중일 때는 입구에 청소 또는 보수중임을 안내할 수 있도록 해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해 남자화장실 내부는 소변기 가림막을 설치한다.

앞으로 신축하거나 새 단장을 하는 공중화장실은 외부에서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휴가기간에 집중적으로 관광지, 다중이용시설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몰래카메라 불법설치사항을 점검하고, 여성화장실에는 안심 비상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아직 법령 시행 초기로 변기 막힘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 및 불편사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 화장실내 큰 휴지통을 별도로 설치해 불편을 최소화하고, 문제점이 발견 될 경우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선진 공중화장실 문화 조성을 위해 다음달 중 홍보 포스터와 스티커를 부착하고, 29개 읍·면·동 및 관련부서에 대해 공중화장실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고, 각종 행사 및 자생단체 회의시 시민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친다.

시 관계자는 "휴지통 없는 화장실문화가 시행 초기라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변기 막힘으로 인한 사용 불편이나 유지 보수비용이 증가 할 수 있지만 공중화장실이 그 도시의 문화수준을 나타내는 척도인 만큼 성공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적극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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