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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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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 신임 검찰총장에 내정
  • 육심무 기자
  • 승인 2013.10.27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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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검찰독립성 걱정", 새누리 "조직 안정찾고 재도약"
[동양뉴스통신] 육심무 기자 = 새 검찰총장 후보자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내정됐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오늘 새 검찰총장 내정자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김진태 내정자는 검찰총장 권한대행, 서울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에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며 "전직 대통령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 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김진태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내정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인사는 예상대로 철저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인사로 보여진다"며 "김기춘 비서실장이 또 한 명의 대리인을 검찰총장으로 보내서 검찰조직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총장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엄정한 수사를 총괄해야 하는 자리이다. 정당한 진실을 파헤치려는 검사를 외풍으로부터 막아내야 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이번 검찰총장 인선과정에서는 '대통령과의 국정철학 일치도’라는 기준이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또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같이 하느냐의 여부로 총장을 인선했다면, 대통령이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치하는 사람을 뽑았다는 얘기다. 검찰의 독립성이 요원해질까 걱정된다"면서 '민주당은 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김 내정자가 과연 국정원 사건을 엄정중립의 자세에서 제대로 수사할 의지가 있는지, 또 검찰개혁을 제대로 해 낼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등을 철저하게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검찰은 검찰의 중립성과 조직의 안정성이 시급하게 확립되어야 한다. 이에 김진태 내정자는 다양한 경험과 청렴함으로 검찰 내부에서도 신뢰받는 인물로 현재 어려운 검찰조직을 법의 잣대로 이끌 것으로 판단하며, 환영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건들도 엄정하게 수사해 진실규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유일호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그 동안 검찰은 검찰총장의 한 달 가까운 공석으로 혼란스러웠지만, 오늘의 내정을 시작으로 검찰 조직이 안정을 찾고,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새누리당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김진태 내정자의 도덕성과 능력, 자질을 엄격히 철저하게 검증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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