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42 (목)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음주운전' 인정
상태바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 '음주운전' 인정
  • 김재하
  • 승인 2014.10.06 11: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저의 과오이자 허물...그동안 논란 부덕의 소치" 사과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이기승 제주시장 내정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논란을 빚었던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전력을 인정했다.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고충홍)는 6일 오전 10시 이기승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벌이고 있다.

이 내정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1990년 당시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내정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일부 언론에서 불거진 교통사고 책임과 관련해 사실을 말씀드리고 제주시민과 청문위원께 제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1990년 2월 7일밤 발생한 교통사고는 저의 부주의로 인해 사고이고, 저의 과오이자 허물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 사고 이후 크게 반성하고 있으며 매사에 조심하면서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며 "다시 한번 저의 과오로 희생된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에게도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이 내정자는 "제 기억 속에 큰 아픔과 회한으로 남아있는 교통사고 시 음주사실에 대해서도 숨길 생각이 없었으며 숨긴 사실도 없었다"며 당시 '음주 운전'이 사실임을 인정했다.

음주운전 여부를 놓고 빚어진 논란과 관련 이 내정자는 "언론의 취재과정에서 일부 오해가 발생한 것이며 이는 미숙한 대응과 부덕의 소치"라며 "음주 정도는 약간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은 맞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혼란을 드린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지나간 과오에 대해 결코 면탈할 생각이 없으며 제 허물에 대해서는 공무를 담임하건 자연인으로 살건 평생 가슴에 안고 가야 할 업이자 업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청문특위는 고충홍 의원(새누리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김희현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김황국 의원, 이경용 의원(이상 새누리당), 이상봉 의원(새정치민주연합), 강성균 교육의원, 강경식 의원(무소속) 등 7명으로 구성돼 이 내정자의 자실과 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