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을 통해 애도 친서를 아젭 메스핀 부인에게 전달하는 한편, 양국 정상간의 인연과 애도의 뜻을 담은 기고문을 현지 언론에 기고했다.
친서에서 이 대통령은 "총리의 갑작스런 서거 소식에 애통함을 금치 못하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여 여사님을 비롯한 유가족, 그리고 에티오피아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 "총리가 에티오피아와 한국의 우호협력관계를 심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총리의 요청으로 지난해 7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에티오피아를 국빈 방문했을 때, 총리께서 한국인보다 한국의 경제개발을 더 많이 연구하고 한국의 발전사를 누구보다 잘 아시는 것을 알고, 그 열정과 지식에 놀라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과 멜레스 총리는 2008년부터 3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여덟 차례 만남을 가졌고 에티오피아·아프리카·개도국의 발전과 세계 평화 문제 등 많은 현안에 대해 가슴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두터운 우정을 쌓아왔다.
총리 서거 소식을 접한 이 대통령은 현지 장례식에 직접 참석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태풍피해 등 국내현안을 감안해 김성환 장관을 특사로 파견했습니다.
저작권자 © 동양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