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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유기 태양전지용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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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효율 유기 태양전지용 소재 개발
  • 최정현
  • 승인 2014.10.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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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준의 광전변환 효율 '유기 태양전지용 하부 셀' 개발

[동양뉴스통신]국내 연구진이 유기 태양전지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소재를 개발했다. 가볍고 유연한 유기 태양전지의 효율을 실리콘 기반의 무기 태양전지 수준으로 향상시킬 경우 각종 디스플레이나 센서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부산대 화학과 황도훈 교수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추진하는 중견연구자지원사업(핵심개인) 및 글로벌프론티어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됐고,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행하는 에너지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온라인판 10월 8일자에 게재됐다.

논문명은 ‘Effect of π-Conjugated Bridges of TPD-based Medium Bandgap Conjugated Copolymers for Efficient Tandem Organic Photovoltaic Cells’.

유기 태양전지는 용액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이고 가벼운데다 구부릴 수 있어 응용의 폭이 넓다. 하지만 광전변환 효율은 10%대로 실리콘 태양전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태양전지를 여러 층으로 적층해 효율을 높이려는 텐덤 유기 태양전지 연구가 활발하나 적층을 위한 열처리에 의해 태양빛이 입사되는 하부 셀의 효율이 급격히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팀은 고온 열처리 공정으로 인한 효율 감소를 극복할 수 있는 열안정성이 우수한 유기반도체 고분자를 설계, 최고 효율(6.81%)의 하부 셀을 만들어 냈다. 기존 하부 셀에 사용되는 고분자와 풀러렌 유도체의 효율이 5% 수준인데 반해 향상된 것이다.

평면성이 큰 물질(방향족)을 연결고리로 도입, 광활성 고분자의 전하이동도와 결정성을 높이고 고온에서도 안정성을 유지하도록 하부 셀 소재를 설계한 데 따른 것이다.

향후 보다 높은 효율의 상부 셀을 확보할 경우 12% 이상의 광전변환효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 교수는 “상하부 셀 각각이 다른 파장대의 태양광을 흡수해야 시너지 효과를 내 고효율을 얻을 수 있다”면서 “향후 고효율의 상부 셀만 확보된다면 유기 태양전지의 효율을 무기 태양전지에 가까운 수준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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