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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회 부모님께 안부 문자 드리기 인성교육 '효과 높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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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회 부모님께 안부 문자 드리기 인성교육 '효과 높네'
  • 박성용
  • 승인 2014.10.29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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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부성중 '화제'

▲  충남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의 ‘하루 두 번 부모님께 안부 문자드리기’가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천안=동양뉴스통신] 박성용 기자 = 충남 천안부성중학교(교장 조영종)의 ‘하루 두 번 부모님께 안부 문자드리기’가 인성교육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30일 천안부성중에 따르면, 천안부성중은 학생들이 등교직후와 하교직전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부모님께 안부 문자를 드리도록 지도해 오고 있다.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가 확인돼 안심이 된다며 호응도가 높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등교 후 휴대폰을 정해진 장소에 보관하기 전에 부모나 보호자에게 “학교에 잘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열심히 공부할게요. 엄마 사랑해요!”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내도록 하고 있다.

 

또한 하교직전에 보관했던 휴대폰을 찾게 되면 바로 “아빠, 이제 수업 끝났어요. 곧장 집으로 돌아갈게요. 아빠 사랑해요!” 등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보내도록 지도하고 있다.

 

1학년 6반 최윤석 학생은 “처음에 문자를 보내드렸더니 어머니께서 깜짝 놀라시며 ‘너 무슨 일 있냐?’고 물으셨다”며 “어머니가 무척 좋아하시니 앞으로도 계속 문자를 보내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윤석 학생의 어머니 박옥진(47)씨는 “아들이라 평소 그런 이야기 잘 안하는데 ‘엄마 사랑해요!’라는 문자를 받았을 때 정말 행복했다”며 “지도해 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전화를 드렸다”고 말했다.

 

1학년과 3학년 두 자녀를 천안부성중에 보내고 있는 한 어머니는 “오래 전에 아들 전화번호로 어떤 남자가 ‘당신 아들 내가 데리고 있으니 돈을 준비하라’는 전화가 걸려와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이렇게 아침 저녁으로 안부 문자를 보내주니 이제는 더 이상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조영종 교장은 “버스 통학생이 많은 학교여서 자녀를 학교에 보낸 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지난 학년 초부터 아침, 저녁으로 안부문자를 보내드리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학생이 하루 두 번씩 부모님께 안부 문자를 드리면서 부모님의 은혜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함으로써 인성교육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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