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동양뉴스통신]세계적인 해양플랜트 집적지로 조성될 하동 경제자유구역 내에 발전용량 2000㎿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들어설 전망이다.
따라서 하동에는 인근 한국남부발전(주) 하동화력발전소와 함께 2개의 화력발전소를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지난 29일 오후 1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서부발전(주)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에너지사업 개발에 관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윤상기 군수와 조인국 한국서부발전(주) 사장, 김봉학 군의회 의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에너지사업 개발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서부발전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내 138만여㎡(42만평)의 부지에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발전용량 2000㎿급의 석탄 화력발전소와 신재생에너지 설비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하게 된다.
한국서부발전은 또 발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시공하고, 500명 이상의 사무·기술 인력을 고용하되 하동군내에 거주하는 사람을 우선 채용하기로 했다.
군과 군의회는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 및 실시설계에 발전소 및 신재생에너지 설비 건설계획 반영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지원은 물론 사업추진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갈사만에 화력발전소가 들어섬에 따라 이미 가동 중인 인근 하동화력발전소와 더불어 하동에는 두 개의 석탄 화력발전 설비를 갖추게 된다.
군과 한국서부발전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내년 상반기 제7차 전력수급계획 반영·발전사업 허가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상반기 화력발전소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서부발전의 대규모 투자유치로 고용인력 500명 이상에 발전소 건설기간 연인원 100만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