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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아수라장" 김무성 대표 국토부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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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아수라장" 김무성 대표 국토부 질타
  • 김재하
  • 승인 2014.11.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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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고위원회서 공식 거론..."26일 장관 불러라" 긴급 지시


[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제주도 신공항 건설 문제를 거론하며 미적대는 국토부의 행보를 크게 나무랐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어제 제주도당 행사가 있어서 제주도를 다녀왔는데 제주공항 청사가 비좁아서 아수라장"이라며 제주 신공항 문제가 빨리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민의 가장 큰 민원은 공항문제 해결"이라며 "누가 보더라도 빠른 결정이 돼야 하는데 결정을 미루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국토부를 질타했다.

김 대표는 "일요일인 23일 제주공항 이용객이 2109만 명을 돌파했으며 작년 같은 시기에 1830만 명에 비하면 15.2%가 늘어난 수치"라며 자세한 통계자료까지 제시할 정도로 제주공항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또한 "제주도의 관광객이 작년에 1000만 명인데 올해는 12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봐서 20% 이상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으며 중국 관광객도 작년에 180만 명에서 올해 3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공항 수요 예측자료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토부가 신공항에 대한 용역이 내년 8월에 나오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라고 제주도민에게 얘기하고 있지만 제주도민들은 '신공항의 방향이 결정되더라도 부지확보, 건설 등에 10년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 이렇게 급증하는 관광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시급히 결정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현지 실정을 대변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누가 보더라도 빠른 결정이 돼야 되는데 결정을 미루고 있는 중앙정부를 국민들은 비판하고 불신하는 그런 계기가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제주도 국제터미널 6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청사 만드는데 6500억 원이 드는데 이 부지는 이미 확보가 돼있고, 이 예산도 공항공단의 자체예산으로 공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며 "이런데도 불구하고 국토부가 결정을 미루고 있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주호영 정책위의장에게 오는 26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을 불러 관련 내용을 보고받도록 지시했다.

이처럼 김 대표가 제주 신공항 문제를 심각하게 거론함에 따라 정부가 어떤 대응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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