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확충정비 예산 올해 대비 107억 이상 줄어…시설 확보 당부
[내포=동양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충남지역 내년도 도로안전시설확충 및 정비에 비상이 걸렸다. 복지예산 증가 등에 따른 이유로 올해 도로 확충·정비 예산(107억191만원·7.3%↓)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충남도의회 건설소방해양위원회는 26일 건설교통국 내년도 본예산 심사를 통해 계속해서 줄어든 도로 확충 및 정비 예산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도 건설교통국에 따르면 도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총 4410억여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4157억여원)보다 252억원(6%)이 늘어난 수치지만, 도로 예산은 오히려 줄었다.
문제는 도로교통과 소관 예산만 줄어든 게 아니라는 점이다. 치수방재과는 9.9%에 해당하는 195억 8000만원이 줄 것으로 예상되며, 토지관리과 역시 36.3%인 21억4000만원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교통과, 치수방재과, 토지관리과에서만 무려 324억2442만원이 줄어 지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사업이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반면 건설정책과(지난해 대비 163억8650만원·43%↑), 건축도시과(394억 2140만원·364%↑)의 내년도 예산은 눈에 띄게 늘었다.
건설해양소방위원회 위원들은 한목소리로 “도로정비 사업 예산과 안전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해 달라”며 “매년 예산이 줄고 있다. SOC 확충이 어려운 만큼 충남도가 국비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치수방재과의 경우 사업예산은 계속해서 줄고 있는 반면 일반관리비 중 치수방재위원회 운영예산은 133%나 늘었다”며 “위원회 횟수와 예산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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