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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평택시·평택시행사간 갈등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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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브레인시티' 평택시·평택시행사간 갈등 재점화
  • 김승환
  • 승인 2012.09.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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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주민 극단적 항의예고 '파장'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이 시와 시행사간 사업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수년째 진전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지역 주민들이 국가기관망 점거와 분신자살 등 극단적인 항의집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업이 진척되지 않을 경우 엄청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브레인시티보상협의회 등은 16일 도일동 일원 브레인시티 조성사업과 관련, "시와 시행사간 사업추진과 자금조달 방식을 두고 끝없이 마찰을 빚어 수년째 사업이 제자리걸음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주민들의 정신·재산적 고통이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누적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시행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 자금조달 방식에서 금융권의 사업참여 확약서가 없는 점과 평택도시공사의 20% 지분참여를 두고 시가 난색을 표하면서 보완을 요구, 사업추진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주민들의 피해는 아랑곳하지 않고,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에 발을 빼기 위한 수순을 밟고 있는 평택시의 행태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더 이상 잃을 것이 없는 주민들은 조만간 의기투합, 국가기관망 점거와 분신자살 등을 통해서라도 절박한 상황과 심정을 알리려는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 부지내 거주하는 1천460가구 주민들은 지난주 지역내 곳곳에서 삼삼오오 모여 대책회의를 진행하면서 도로와 공공기관 등 국가기관망 중 어느 곳에서 집회를 할지와 그 곳에서 누가 극단적 선택을 할지를 구체적으로 논의해 결론을 내린 뒤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을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진수 브레인시티보상협의회장은 "사업이 수년째 지체되면서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한 주민들의 건물과 땅이 경매에 넘어가고, 대토로 인한 이자를 갚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등 막심한 피해로 주민들의 행동이 과격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조3천72억원을 투입, 평택시 도일동 일원 4.82㎢ 부지에 성균관대 신캠퍼스·국제공동연구소 등과 친환경 주거공간이 어우러진 지식기반형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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