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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상공인 지원, 창업에서 경영교육으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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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소상공인 지원, 창업에서 경영교육으로 전환
  • 박영애
  • 승인 2012.09.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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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8일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대책 발표
경기도는 18일 포천시에 위치한 경기신용보증재단 포천지점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갖고 경영 교육, 소상공인 SOS지원, 경영자금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현행 창업자금위주의 지원정책이 소상공인의 양적 확대만 초래  많이 생기고 많이 망하는 이른바 다산다사(多産多死) 현상과 과다경쟁 현상이 계속된다며 이를 막을 수 있는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이번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경제투자실 관계자는“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도내 창업자의 46.6%가 3개월 미만의 창업준비과정을 거쳤으며 1년 미만이 40%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소상공인이 포화된 시장에 계속 진입하는 것이 다산다사 현상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숙박.음식업계에 진입한 소상공인은 12만 4,300개였으며 같은 기간에 퇴출된 업소는 12만 7,400개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 역시 진입 업소가 14만 9,700개인 반면 퇴출이 15만 4,800개로 두 분야 모두 진입보다 퇴출된 업소가 많았다.
 
도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먼저 소상공인에 대한 경영·교육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12시간의 기본교육만 받으면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실전전문교육과 현장실습교육을 대폭 확대해 성공적인 창업을 유도한다는 것이 도의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도는 올 하반기부터 300명을 대상으로 실전 교육과 현장교육을 결합한 시범교육을 실시하고 내년에는 교육인원을 1천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기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협회와 전문가와 함께 업종별, 지역별, 규모별로 마케팅과 점포운영 기법 등을 교육하는 보수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창업자금 지원 후 사후관리와 경영안정화를 위해서는 소상공인 SOS지원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현행 5개 권역 6명으로 구성된 경기도의 찾아가는 맞춤형 돌봄서비스 지원 인력을 내년에 5개 권역 13명으로 확대하고 도내 자영업자 전체를 대상으로 상시컨설팅이 가능하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경영자금도 확대된다.
 
도는 현재 300억 원에 달하는 창업자금 규모를 240억 원으로 줄이는 한편, 감축분 60억 원을 소상공인 경영개선자금으로 전환 지원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설치된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애로 상담과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보증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역시 기존 보증지원계획을 올해 1조 2천억 원에서 3천억 원을 증액 내년에는 1조 5천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와 제도권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신용보증지원 규모를 천 5백억 원 확대해 총 5천 5백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도의 소상공인 보증지원으로 자립에 성공한 소상공인 3명이 역경을 이겨낸 사례를 발표하여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이날 회의를 마친 후 찾아가는 현장 상담사로 변신하여 인근 상가밀집지역을 방문해 소상공인들의 애로를 청취했으며 경기신용보증재단 지원으로 경영난 해소를 기대하고 있는 플라스틱 착색도료 제조업체인 덕우케미칼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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