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인구 30만 자족도시 구현을 위해 충주기업도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발전전략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인구 2만의 친환경 미래 자족형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기업도시 활성화전략이 필요하다”며 “충주기업도시가 보다 성숙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고견을 제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충북발전연구원 홍성호 연구위원의 ‘지속가능 충북 도약을 위한 충주 기업도시 활성화 구상’ 주제발표가 있었고, 충북대 이만형 기획처장을 좌장으로 해 교육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 한국교통대, 건국대 등 지역 내 학계 인사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홍성호 연구위원은 세종시ㆍ혁신도시에 비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부족한 가운데 충주는 전국유일의 성공한 기업도시를 조성한 응전을 펼쳤다고 평가한 후 글로벌 경제위기, 수도권 규제완화, 국가재정 건전성 등 외부의 위협적인 환경에 맞서 충주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홍 위원은 또 충주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4대 과제로, 산업단지 캠퍼스 유치 및 산단비즈니스센터 건립을 통한 기업활동 고도화체계 구축 3개 읍ㆍ면으로 쪼개진 기업도시~첨단산단~메가폴리스 권역을 단일 법정동으로 재편하는 행정구역의 통합 및 새로운 명칭 부여 기업도시권 입주기업 협의회 구축, 공동 R&D 지원, 연결망 구축 등 단일 클러스터 구축 저성장 시대 여건에 부합하는 지구단위계획의 유연한 변경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교육부, 한국산업단지공단, 충북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에서 4대과제 실현방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갔으며, 세종시ㆍ혁신도시 수준의 정부지원 대책이 담긴 기업도시특별법 개정 필요성도 제기됐다.
토론자로 나선 한대수 경제건설국장은 “시는 앞으로도 기업도시가 지속성장 가능한 도시로서 문화가 있는 도시 콘텐츠를 갖추어 나갈 것”이라며 “짧은 시일 내 도시 건설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기업도시의 무한한 성장을 위해 시민과 기업인들의 열정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준공 완료된 충주기업도시는 지식산업용지 분양율 약 90%로 22개의 대기업 및 우량기업이 입주계약을 완료했고, 현재 HL그린파워,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미원SC, 롯데주류 등 12개 기업이 활발하게 가동 중이며, 나머지 기업도 기업 활동을 위한 공장설립 준비에 한창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