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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22.8% "결혼 의향 없어"…男 “경제 부담” 女 “역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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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22.8% "결혼 의향 없어"…男 “경제 부담” 女 “역할 부담”
  • 서다민
  • 승인 2024.05.02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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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 발표
미혼남녀 22.8% "결혼 의향 없어"…男 “경제 부담” 女 “역할 부담”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미혼남녀 22.8% "결혼 의향 없어"…男 “경제 부담” 女 “역할 부담”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동양뉴스DB)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미혼남녀 22.8%는 결혼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만 25~49세 남녀 2000명에 대해 실시한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미혼남녀 중 결혼 의향이 없는 경우는 22.8%, 결혼 기피 주된 사유로 남성은 결혼식 비용, 신혼집 마련 등 경제적 부담을, 여성은 결혼에 따른 역할 부담을 꼽았다.

응답자 61.1%는 자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양육을 어렵게 느끼는 부담감, 양육비용 부담 등 사유로 무자녀 남녀(기혼·미혼 포함) 57.5%는 자녀 출산 계획이 없거나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출산 이후 여성 대부분이 경제활동을 지속하기를 희망함에 따라 시설돌봄과 가정방문돌봄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모두 높았으며, 돌봄수요는 영아기 뿐만 아니라 초등자녀까지도 높은 것을 확인했다.

자녀 12개월 이전에는 육아휴직제도 선호가 압도적으로 높으나 12개월 이후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유연근무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두 제도에 대한 수요가 동시에 높았다.

정부 정책 중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정책은 직접 양육 시간 지원이라고 응답했다.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주거·일자리 등 경제적 지원과 일·가정 양립이 결혼·출산 결정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식조사 결과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저출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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