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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300억원 못내”…대진TP ‘삐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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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 “300억원 못내”…대진TP ‘삐긋’
  • 박영애
  • 승인 2012.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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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비 567억원 중 257억원만 부담…입주율도 지지부진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인 포천 대진테크노파크(대진 TP) 사업이 자금난과 경기 부진으로 목표 기한 내 준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대진 TP의 최대 주주인 대진대학교가 애초 약속했던 금액에서 절반가량만 투자하기로 하면서 대진TP 사업시행자인 (재)경기대진테크노파크는 경기도와 사업 축소를 골자로 한 사업계획 변경안을 검토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대진대는 사업 초기 자본금 667억원 중 85%에 달하는 567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경기도와 포천시로부터 각각 5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나 자금난을 이유로 567억원 중 257억원가량만 부담하고 300여억원은 못내겠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투자금이 대폭 줄면서 대진 TP는 현재 건립 예정인 건물 5개 동 가운데 시험 생산동 한 동만을 짓는 안(案)을 두고 고민 중이다.
 
시험 생산동이 올해 안으로 착공된다고 해도 대진 TP의 준공률은 30%를 밑돌게 된다.
 
당초 사업계획은 올해 입주를 시작한 종합지원센터 외에 시험생산동 2개 동, 기술고도화센터, 커뮤니티센터, 기숙사 등 5개 동을 짓기로 돼 있지만나 대진 TP 측은 최근 기술고도화센터를 대진대학교 내 OLED 실습관으로 대체하고 커뮤니티센터는 종합지원센터 내에 두는 등의 대안을 내놓았다.
 
대진 TP의 관계자는“종합지원센터의 입주율이 53%대에 머무르고 있다.
 
더 많은 건물을 지어도 입주가 안 되면 무슨 소용이냐”면서 “영세업체가 많은 경기북부지역의 특성과 국내 경기 부진으로 입주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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