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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라오스 대사관, 영사업무 담당 직원 확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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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라오스 대사관, 영사업무 담당 직원 확충해야
  • 김승환 기자
  • 승인 2012.09.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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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만명 방문하는 라오스, 우리 대사관 직원은 1995년 재수교 당시와 변함없어
▲ 해마다 3만명이 찾는 라오스에 우리나라 대사관 영사담당 직원은 1명에 불과하다. (사진/ 라오스 아세안투데이)  
직항개설과 함께 한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는 라오스에 대민업무를 담당할 대사관 직원 확충이 시급해 보인다.
 
최근 라오스에 직항이 취항하면서 많은 관광객은 물론 사업관계로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건·사고는 물론 비자관련 등 영사업무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수치상으로도 명확하게 나타난다. 지난 2003년, 라오스에 거주하는 교민이 100여명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집계가 어려울 정도로 한국인의 방문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재 라오스 한인회 정우상 회장은 “처음 라오스에 발을 디뎠던 2004년에는 150명이었던 한국인들이 지금은 1,500명이 넘고, 사업을 위해 라오스를 찾는 사람은 집계조차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라오스가 동남아시아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이후 계속 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인들이 크게 증가하는데도 대사관 인원은 1995년 재수교 당시와 똑같은 5명에 불과하다”면서 “교민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직원은 야간 근무는 보통이고 가정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하루도 편할 날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또 “10월이면 매주 4편의 직항 운항이 예정되어 있고, 12월에는 라오항공에서도 매주 2편의 직항을 취항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며 “교민 편의를 위해서라도 경찰영사를 배정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교민담당 영사를 늘려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최근 라오스는 한국인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줄을 잇는 것도 대사관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그러나 주 라오스 대사관에는 참사와 경제담당, 교민담당 등 4명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고 있어 역부족으로 보인다. 특히 영사업무 담당은 1명으로 격무에 시다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불법 비자발급으로 사회적 문제가 된 주 라오스 대사관 담당 영사는 집요한 결혼정보업체의 반복적 민원 제기에 따른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한인회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현재 라오스에 거주하는 교민은 약 1,600명으로, 대부분 비엔티안에 거주하고 있지만 관광도시인 루앙프라방과 빡세, 사바나켓 등에 광범위하게 상주하기 때문에 대사관의 업무처리가 쉽지 않은 상태다. 또 최근에는 라오스가 새로운 투자 적지로 떠오르면서 업무차 라오스를 찾는 한인들이 매주 수백 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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