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뉴스통신]오윤옥 기자= 서울시는 지난 16일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 제2회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시민과 직원들이 발굴한 어려운 한자어와 외래어 등 13개 용어를 심의하고 이중 8개 순화어를 31일 선정·발표했다.
이번에 선정한 순화어는 한자어 2개, 외국어(외래어) 6개이다. 서울시 보도자료 등 공문서와 시 누리집(홈페이지)을 매월 점검하고 있는 이대 국어문화원과 대학생 공공언어 가꿈이가 개선을 건의한 용어와 서울시 각 부서에서 찾아낸 용어들 중에서 쉬운 표현을 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한자어와 외래어를 남용하는 단어들 위주로 선정했다.
국어 사용 조례에 따라, 행정용어 순화에 대한 사항은 서울특별시보(제3270호, 2014. 12. 26.)에 고시해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일상 생활과 업무에서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의 순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시 누리집(홈페이지)의 '공공언어 개선 제안 게시판'이나 '응답소',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행정용어의 순화 절차는 일반 시민(공공언어 가꿈이)의 제안과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 담당 부서와 전문가의 자문 → 국어바르게쓰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순화어를 선정 → 시 전부서 통보 및 서울시보에 고시하고 시 전부서에서 순화어를 공문서와 보도자료 등에서 활용하게 된다.
김진만 시민소통담당관은 "앞으로도 공공언어 가꿈이를 포함한 일반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고 시 전부서가 함께 시민 눈높이에 맞는 쉬운 행정용어를 사용해 시민과의 소통을 활성화하는데 서울시가 앞장 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