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의혹 시급하게 해소하기 위해 국가 매입’
▲ 민주통합당 박범계 의원 ©류지일 기자 |
박 의원은 “특검법이 이미 공표됐고, 다음 달이면 특검 수사가 개시될 예정인 상황에서 내곡동사저 부지를 국가가 예비비로 매입하는 것은 특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예비비 성격에도 맞지 않는다”며 “이러한 정부의 행위는 결국 특검의 칼날을 무디게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박재완 장관은 “(이시형 지분) 자산의 처리를 놓고 여러 가지 의혹들이 제기되고, ‘이 자산들을 나중에 편법으로 매각하거나 개발함으로써 이시형씨가 부당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시급하게 해소함으로써 국정운영에 수반되는 부담을 덜기 위해서 국가매입을 결정했다”고 답변했다.
박범계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예비비로 이시형 지분을 매입해서 전체 지분을 국가가 소유하게 되고 이 땅에 대한 활용계획에 따라 지가가 상승하게 되면, 결국 검찰이 말한 무혐의 사유(장래의 기대수익을 감안해서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분배했다는 것)에 대해 사후적으로 맞춰주는 형국이 되는 셈”이라며, 특검 무력화 의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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