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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지난해보다 4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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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존주의보 발령 지난해보다 4회 줄어
  • 오윤옥 기자
  • 승인 2012.09.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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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지난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운영한 오존오염 대응체제를 종료한 결과, 작년에 비해 적은 강수량과 폭염에도 불구하고 오존주의보 발령일수가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오존농도가 0.12ppm 이상인 상태에서 1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시에서는 매년 기온이 25℃ 이상으로 높고 일사량이 많은 하절기에 특별히 오존경보제를 운영해오고 있다.

시에 따르면 금년의 오존주의보 발령은 3일 6회로 ‘11년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4일 10회보다 일수는 1일, 횟수로는 4회 줄어들었다.

서울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측정되고 있는 오존농도량에 따라 주의보(0.12ppm/h 이상), 경보(0.3ppm/h 이상), 중대경보(0.5ppm/h 이상) 등을 단계별로 발령하는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었다.

시는 전년도에 비해 적은 강수량과 지속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금년도 오존주의보 발령이 감소한 것은 오존발생의 한 원인이 되는 이산화질소의 총배출량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자동차부문에서 노후차량 저공해화사업, 전기자동차와 천연가스차량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자동차부문 다음으로 배출량이 많은 건물난방부문에서는 보일러 등의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여 질소산화물(NOx)을 줄인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존경보제를 운영하는 동안 오존오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배출업소의 조업시간 조정과 자동차의 운행 억제등을 통해 오존농도 저감을 유도했다.

오존경보 상황실은 시(기후대기과), 보건환경연구원 및 각 자치구(환경관련과)에 설치해 오존경보제 운영기간 중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하여 매일 낮 12시부터 18시까지 운영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이라도 오존농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면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과 자치구, 교통방송, 교육청 등에 사전에 알려줌으로써 해당 기관들이 미리 대비하고 협조하도록 했다.

매일 18시 기준으로 다음날 오존농도가 0.081ppm/h 이상으로 예보될 때에는 해당권역의 발전소, 소각장 등 대형 대기배출시설 23개소에 음성·팩스 동보시스템을 통해 가동시간 단축조정 등의 협조를 55회 요청하고 0.11ppm/h 이상시에는 관계기관들이 오존주의보 발령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치구, 교통방송, 시 교육청 등에 사전예보제를 실시하였으며 0.12ppm/h 이상시에는 오존주의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 및 시민들에게 발령상황을 신속히 알리면서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고 실외활동을 삼가하도록 권고하는 등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팩스와 음성동보를 이용하여 관계기관, 방송 등 1,121개소 외에 아파트, 백화점, 고궁, 공원, 지하철 등 23,348개소의 다중이용시설에 발령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특히, 올해는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과 같은 SNS뿐만 아니라 모바일서울(m.seoul)을 통해서도 경보발령 상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여 시민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자치구를 통해 각종 사회복지시설의 관리자와 홀몸어르신 돌보미(636명) 등에도 SMS 등을 통하여 경보발령상황을 제공하여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계층의 건강관리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했다.

김현식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시민들이 평소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기만 해도 자동차로부터 배출되면서 오존발생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질소산화물을 감소시켜 우리 가족들의 호흡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면서 "앞으로 서울시내 오존농도를 더욱 낮출 수 있도록 차량저공해화,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관리 및 승용차 이용 억제 등과 같은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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