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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설, 참여정부때부터 10월 재보선까지...끊이질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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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출마설, 참여정부때부터 10월 재보선까지...끊이질 않아
  • 강경훈
  • 승인 2011.09.0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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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출마설     ©tvn

1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설 보도가 나와 논란이다. 안철수 연구소 측이 트위터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듯 하나, 안철수 원장의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한 이야기는 정치권 내외에서 꾸준히 제기돼왔다.

안철수 원장의 정치권 러브콜이 이번 서울시장 출마설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안철수 원장의 선거 출마설 등 정계진출설은 노무현 정부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안철수 원장은 전 정부 때도 여러 차례 정치권 입각설에 휩싸였으나 매번 거절했었다. 지난해 7월에도 안철수 원장은 국무총리를 포함해,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청와대 수석비서관 등 여권 인적개편 대상으로 꾸준히 거론됐었다.

당시 안철수 측 핵심 관계자는 언론에 "과거 정부에서도 정치권 입각설이 여러차례 나왔지만, 매번 거절한 바 있다"며 "이번 내각 입각설도 안 교수 의사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과분하게 능력을 인정해주시는 점은 감사드리지만, 안 교수는 지금 본인이 하고 있는 일들에 충실하는 것이 국가에 봉사하는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만약 제의를 공식적으로 받더라도 수락할 의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오마이뉴스> 보도로 인해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이 불거지자, 안철수 연구소 트위터는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다"고 못박았다.

안철수 원장은 올해에도 공.사석에서 "나는 정치인 체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정치권의 러브콜과 거리를 둬왔다.

하지만 10.26 재보선이 가까워지면서 출마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안철수 원장 스스로 과연 지난해와 같은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같은 문제는 안 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혀야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여아를 막론하고 재보선 후보군으로 외부인사 영입 논의가 무성하게 일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원장은 박경철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조국 서울대 교수 등과 함께 영입 후보군으로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 외부에서도 안철수 원장의 출마 종용이 일고 있다.

보수진영 '전략가'로 통하는 윤여준 평화교육원장은 1일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사회적으로 저명할 뿐 아니라 젊은 청년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받고 있으면 두 분(안철수, 박경철)의 어깨 위에 무거운 사회적 책임이 짊어져 있다는 뜻이다. 그 책임을 다해야겠지 않냐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안철수 원장과 '시골의사' 박경철 씨의 정치권 입문을 주문한 것.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달 29일 열린 북콘서트에서 "조국 교수와 안철수 원장 등과 내년 총선에서 뛰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정치권 내외 분위기에 대한 반발도 있다.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달 30일 트위터에 "우리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받는 인물이 지극히 드문 마당에 그나마 있는 존재도 아껴야지 그들마저 흙탕물에 끌어 들인다는 것이 도무지"라며 "안철수, 박경철씨 등을 영입한다는 얘기가 종종 나오는데 정말 웃기는 얘긴 것 같다"고 썼다. [민중의소리=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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